[비즈니스포스트] 3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KB금융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KB금융은 주가가 전날보다 2.85%(1500원) 오른 5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76%(400원) 높은 5만3천 원에 출발한 뒤 줄곧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97만8558주로 전날보다 4배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1조8299억 원으로 6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16위에서 13위로 올랐다.

기관투자자가 104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10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0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이 사실상 양종희, 허인 부회장 2명으로 좁혀졌다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 차기 경영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투자심리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1% 하락했다. 17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2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삼성생명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9%(4.95포인트) 하락한 2556.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주가가 전날보다 29.93%(3만4900원) 상승한 15만1500원으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과 같은 11만66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한 차례 하락전환했다. 이후 상승전환한 뒤 10시 즈음부터 급격히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605만1277주로 전날보다 12배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조9165억 원으로 7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6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다.

외국인이 99억 원어치를, 기관이 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82억 원어치를, 기타법인은 1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 계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웰스토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조리 로봇을 급식 사업장에 적극 도입하려는 계획을 세워뒀는데 이를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해 로봇팔의 개발과 사업장 도입을 추진한다. 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서빙 및 안내로봇 사용성 평가도 진행한다. 

삼성그룹은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로봇 산업을 점찍어 놨는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 로봇 사업의 파트너사를 레인보우로보틱스로 인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49% 상승했다. 11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에코프로비엠, 리노공업, 동진쎄미켐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0%(4.59포인트) 높은 928.40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