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NAVER)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6%(1만900원) 상승한 20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4%(4400원) 높은 20만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02만8199주로 전 거래일 90만385주 대비 125% 가량 크게 늘었다. 

시가총액은 33조9582억 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조8천억 원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10위로 같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1046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84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89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단기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네이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네이버는 1분기 영업이익 3305억 원, 매출 2조2804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3071억 원, 매출 2조2529억 원을 웃돈 실적을 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분기 웹툰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커머스, 핀테크 등 다른 사업부문도 실적이 개선됐다. 

네이버는 이날 향후 배당을 늘리고 보유 중인 자사주 8% 가운데 3%를 3년에 걸쳐 소각한다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72% 올랐다. 21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SK하이닉스,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12.27포인트) 오른 2513.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진쎄미켐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동진쎄미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48%(2200원) 오른 3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21%(650원) 높은 3만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중반 급격하게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189만8135주로 전 거래일보다 468% 가량 급격하게 늘었다. 

시가총액은 1조6247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1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 순위는 30위 권 밖에서 28위로 올라섰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8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49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4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동진쎄미켐이 이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주가가 함께 올랐다. 동진쎄미켐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12억 2300만 원을 거두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났다고 밝혔다. 

동진쎄미켐은 당초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이 17%, 영업이익이 5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89% 하락했다. 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1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2.78포인트) 하락한 842.28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