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51%(7200원) 오른 16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32%(2100원) 오른 16만17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08만2205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2배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 853억 원에서 이날 1796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20위로 같았다.

이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90억, 4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8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친환경 암모니아 솔루션 미국 기업인 아모지에 5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에서 녹색으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암모니아 부문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를 통해 그 보폭을 넓힌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엔 석유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4천억 원의 자금을 들여 중국 동부지역 도시인 롄윈강에 두 번째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통 큰 투자 행보를 연이어 보이자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몰려 이날 주가 상승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2% 올랐다. 12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3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 KT&G, 삼성전기, 고려아연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24%(5.74포인트) 내린 2409.2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다가 직전 거래일보다 28.55%(1만7500원) 오른 7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529만3157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5배가량 늘었다. 

삼천당제약 시가총액은 1조3984억 원에서 이날 1조7977억 원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직전 거래일 33위로 30위권 밖에 있다가 이날 단숨에 21위로 올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타법인 투자자가 각각 274억, 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315억, 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천당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SCD411’이 글로벌 3상에서 동등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CD411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9월 종료된 임상 3상에서 아릴리아와 SCD411의 동등성을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SCD411 임상에서 아일리아와의 동등성을 입증하고 오리지널 제품이 승인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 획득을 계획하고 있다”며 “추후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29% 상승했다. 이 가운데 15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43%(3.58포인트) 높은 827.69에 장을 닫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