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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전략에 강하고 추진력 갖춰, 부드러운 카리스마 [2023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01-1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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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최정우는 포스코의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포스코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신사업 발굴과 안착에 매진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포스코를 친환경소재기업으로 키우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57년 4월10일 경남 고성군 구만면에서 태어나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등 포스코그룹의 재무부문에서 주로 근무했다.

회장 직속 정도경영실 실장과 포스코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2018년 포스코 회장에 취임했으며 2021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2022년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쳐 포스코그룹의 구석구석을 훤히 꿰고 있다.

전략가이자 강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어느 곳에서든 주인의식을 지니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2년 11월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3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해 개막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그룹 포트폴리오 재정비
최정우가 그룹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1월1일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합병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포스코에너지의 기존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합병을 통해 포스코홀딩스의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은 62.9%에서 70.7%로 높아졌다.

이는 포스코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른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둘 다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사업을 운영해 왔으므로 합병 후 사업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원 관련 사업은 일반적으로 탐사 및 개발 사업에 해당하는 업스트림, 운송과 저장에 해당하는 미드스트림, 자원을 활용한 제품 생산이나 발전 사업에 해당하는 다운스트림의 3단계로 구분된다.

그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 사업 등 업스트림을 담당하고 포스코에너지가 LNG터미널 등 미드스트림과 인천 LNG 복합화력발전소 등 다운스트림을 담당하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뿐 아니라 신사업 분야인 수소 사업과 관련해서도 합병의 효과로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우는 지주사 전환 이전부터 그룹 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포함한 사업 개편을 진행했다.

음극재만 생산하던 포스코케미칼을 2019년 4월 양극재 기업 포스코ESM과 합병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와 함께 LNG 사업의 재편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2019년 4월 포스코가 운영하던 광양LNG가스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로 넘기고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던 LNG 도입과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넘겨 효율성을 강화했다.

같은 해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던 연료전지사업부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퓨얼셀로 물적분할했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들은 하나둘 정리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2년 8월 동국제철과 함께 브라질CSP 제철소 지분 전체를 아르셀로미탈에 매도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브라질CSP 제철소 지분 20%를 들고 있었다.

포스코는 2019년 2분기에 중국 광둥성에 있는 전기도금강판 생산·판매 법인인 ‘광동순덕포항강판’과 아랍에미리트 법인을 매각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베트남 법인 ‘SS VINA’의 지분 49%를 일본 형강 전문회사 야마토그룹에 넘겼다.

국내 사업도 일부 정리했다. 포스코는 2019년 10월 고순도 페로실리콘 생산 공장을 심팩홀딩스에 팔았다. 페로실리콘은 합금철의 하나인데 제련 과정에서 탈산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핵심사업의 국내외 투자 강화
최정우가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최정우는 2022년 11월1일 호주 수도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포스코그룹과 호주 정부 간의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최정우는 면담에서 "수소환원제철에 필수적인 수소 확보를 위해 호주를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 국가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의 철강 원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수소, 그린스틸에 이르기까지 호주에서의 투자 분야와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그룹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철광석을 가공한 HBI(Hot Briquetted Iron)를 생산하기로 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을 말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를 적용해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하고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는 저장 및 수송의 편의를 위해 암모니아 형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현지 파트너사들과 함께 재생에너지, 수전해 등 수소생산 분야에 280억 달러(약 36조4224억 원), 그린스틸 분야에 120억 달러(약 15조6096억 원) 등 모두 400억 달러(약 52조320억 원)를 투자한다.

앞서 최정우는 친환경사업 강화를 위해 국내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5월27일 2026년까지 국내 33조 원을 포함해 총 53조 원을 투자하고 약 2만5천 명을 직접고용한다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놨다.

세부적으로 철강 사업에서 친환경 생산체제 전환을 위해 20조 원, 2차전지 소재와 수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분야에 5조3천억 원, 미래사업 발굴과 신기술 확보를 위해 2조7천여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철강사업에서 친환경 생산체제인 수소환원제철 공정의 구축을 위해 전기로 확대 등에 나서면서 시설투자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2022년 2월23일 포스코에너지, 삼성물산,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과 수소와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6개 기업은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도입·저장하기 위한 인프라와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발전소나 수소충전소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대규모 허브터미널을 동해권역에 설치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연간 700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2023년 1월 현재 중동,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19건 이상의 글로벌 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정우는 2021년 포스코 회장에 연임된 뒤 수소 사업에 역점을 둬왔다. 수소 사업이 2차전지 소재 사업처럼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국내외에서 수소 사업에 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이전 단계의 대안으로 꼽히는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투자도 늘리고 있다. 2022년 2월22일 전라남도 광양에 7500억 원을 투자해 LNG 터미널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포스코그룹 실적.
△주력 자회사 포스코, 힌남노 태풍 피해로 영업이익 뒷걸음
포스코홀딩스가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피해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2천억 원, 영업이익 9천억 원을 거뒀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1.12%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가 2022년 들어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지 못한 것은 3분기가 처음이었다.

주력 자회사인 포스코에서 포항제철소의 가동이 태풍 힌남노 탓에 약 1주일 동안 중단됐을 뿐 아니라 복구작업도 늦어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10월24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2022년 3분기에 냉천 범람으로 입은 연결 손실규모가 4355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이뿐 아니라 2022년 4분기에도 생산설비 복구 등으로 최대 3천억 원까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주사 전환 이전 포스코가 2021년 글로벌 철강산업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지 1년 만에 수익성이 대폭 후퇴한 셈이다.

포스코는 2022년 1월28일 콘퍼런스콜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연결기준으로 매출 76조3천억 원, 영업이익 9조2천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32.1%, 영업이익은 283.8% 증가했다.

포스코의 종전 최대 매출은 2011년 68조9390억 원, 최대 영업이익은 2008년 7조2천억 원이었다.

포스코의 2021년 실적 호조는 글로벌 철강 산업 호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철강 수요가 급감했지만 2021년에는 각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급증한 철강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철강 생산량을 규제하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이어져 철강 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세계철강협회 회장 취임
최정우가 2022년 10월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4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정우는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인 사쟌 진달 인도 JSW 회장과 레온 토팔리안 미국 뉴코 사장과 함께 앞으로 1년 동안 세계 철강업계를 대표하게 됐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 등 모두 3인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앞서 최 회장은 세계 철강산업에서는 처음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HyIS 포럼’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1년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돼 1년 동안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포스코그룹에서 세계철강협회 회장을 맡은 인물은 김만제·이구택·정준양 전 회장에 이어 네 번째다.

최정우는 “철강은 친환경 미래소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 철강사가 힘을 합쳐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탄소중립과 ESG 경영 등 철강업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철강협회는 1967년 설립돼 170개 철강사와 관련 협회, 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세계적으로 철강업계를 대표하고 있다.

최정우는 임기 동안 세계 철강산업 현안을 해결하면서 선진 철강사와 신흥 철강사 사이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형 지주사 전환 이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 강화
최정우가 포스코의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8월19일 최정우 회장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싱가포르투자청(GIC)의 투자 책임자를 차례로 만났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22년 2월22일 기준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5.02%를 확보한 2대주주다.

최정우는 해외 투자자들과 만나 포스코홀딩스의 경영 및 재무 건전성 제고 성과와 미래 성장사업 진행 현황 및 계획, 지배구조의 투명성, 주주환원 정책 등에 관해 설명하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존 사업설명회 외에 2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한 기업설명회도 따로 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7월 그룹의 리튬과 니켈 등 2차전지 소재 가치사슬(밸류체인)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어 친환경 종합소재 회사라는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을 국내 증권사 등에 소개했다.

최정우의 이런 행보는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 목적과 맞닿아있다. 시장의 이해관계자들에게 포스코홀딩스의 경영 상황과 신사업 진행 상황 등을 알리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최정우는 2021년 12월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이유로 기업가치 제고를 꼽았다.

그동안 포스코가 2차전지와 2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철강기업으로 굳어진 이미지로 인해 이런 신사업들이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정우는 2022년 3월2일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가량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업시민' 기반 ESG경영 강화
최정우는 취임 당시 내건 경영이념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줄여서 '기업시민')을 바탕으로 포스코홀딩스 출범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시민은 기업이 경제활동의 주체 역할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소비자 및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발전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어 사실상 ESG경영과 직결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8월14일 그룹의 ESG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전략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ESG 세션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진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외이사들과 최정우,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사업회사 대표이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최정우는 행사에서 “ESG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유치는 물론 생존도 어려워지는 방향으로 환경이 바뀌고 있다”며 “이해관계자들의 핵심 관심 사항인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및 인권 등에 대한 그룹 차원의 ESG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정우는 2022년 5월 ESG 관련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주요 ESG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 달 생물다양성 관련 재무정보 공개 기준을 만드는 글로벌협의체 ‘TNFD’에도 가입했다.

최정우는 2021년 7월21일 경북 포항시에서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존, 공생을 추구할 때 더 큰 기업가치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최정우는 기조강연을 맡은 바넷 교수와 나눈 대화에서 “기업시민을 업무와 일상에서 적극 추진 중”이라며 “기업시민을 포스코의 문화로 뿌리 내리도록 한다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정우는 회장에 취임할 당시부터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면서 ESG 경영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정우는 2018년 7월 취임하자마자 ‘위드(With) 포스코’를 새 비전으로 제시하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웠다. 기업도 시민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최정우는 포스코가 2000년 민영화한 뒤 처음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를 경영이념으로 내세운 포스코 경영자다. 이는 회장 후보 하마평에 올랐을 때부터 ‘포피아(포스코+마피아)’ 논란을 겪으면서 고민한 결과로 평가된다.

포스코가 오랜 기간 각종 정경유착과 비리 논란에 시달려온 만큼 시민사회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한 걸음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최정우는 취임 이후 기업시민 활동을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다수 만들고 힘을 실어왔다.

우선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만들었고, 이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성장을 추구하는 ‘산학연협력실’과 ‘창업인큐베이팅 스쿨’, 고객의 제안을 최고 경영층에 직접 전달하는 ‘마케팅 혁신위원회’ 등을 출범시켰다.

또한 기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가 주관하는 기업설명회, 전자투표제 등을 도입했고, 2020년 초에는 일반 국민의 기업시민 이해를 돕기 위한 별도 홈페이지도 열었다.

포스코는 2020년 7월28일 기업시민 실천가이드와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했다. 이날은 최정우의 회장 취임일이기도 하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노력에 주목하는 시선도 늘고 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개념과 실천활동이 2021년 11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MBA)에 전략경영 사례로 공식 등록돼 2022년 1월부터 ‘전략과 조직(Strategy and Organization)’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이 수업에서 포스코 사례에 관한 강의는 2021년 7월 포항에서 개최된 포스코의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한 기업진화 이론의 대가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주임교수 등이 맡았다.

바넷 교수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두고 “세계적으로 ESG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포스코의 선제적인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기업시민헌장과 기업시민 실천가이드 제정을 통한 실천 노력은 기업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매우 뛰어난 사례”라고 말했다.

△2차전지 소재 사업 가치사슬 본격 구축
최정우는 포스코그룹의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부문에서 소재부터 원료까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가치사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7월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2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구축의 진행 현황 등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과 니켈, 흑연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수급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리튬과 니켈 등 원료부터 2차전지 소재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해뒀다.

2022년 7월 기준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리튬, SNNC가 니켈,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의 생산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2차전지 소재 원료 재활용 사업을 PLSC와 포스코HY클린메탈이 운영하고 있으며 차세대 2차전지 소재 사업은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테라테크노스 등이 맡고 있다.

최정우는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구축을 직접 챙기고 있다. 2022년 3월2일 포스코홀딩스가 정식 출범한 후 최정우가 첫 해외 행보로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정우는 2022년 6월20일 호주 출장에서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과 만나 철광석 광산 개발 및 철강원료 생산 등 철강 관련 사업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리튬, 니켈 등 2차전지 원소재 광산 개발 및 가공 등 미래 사업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튿날인 6월21일에는 호주 광산 개발 및 제련 전문 회사인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의 회장 등을 만나 2021년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협조 방안과 추가 사업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또한 포스코그룹과 리튬 원료 개발 및 생산 합작사업 등으로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는 필바라미네랄스의 회장을 만나 리튬 정광 공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협력 등을 협의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 계열사 포스코리튬솔루션은 2022년 4월 호주 필바라미네랄스를 통해 연간 4만 톤 규모의 광석 리튬 생산 원료를 확보했다.

또한 포스코리튬솔루션은 2022년 4월13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 변경했다. 이는 필바라미네랄스가 포스코리튬솔루션 지분 18%를 넘겨받았기에 합작사 형태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필바라미네랄스는 2018년 포스코가 광석리튬 수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분투자를 한 곳이다.

포스코는 2021년 5월 사업법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출범시켜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산 4만3천 톤 규모의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전남 광양에 착공했다.

같은 해 7월28일 배터리용 양극재 재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매년 전기차 5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2만 톤 규모의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포스코는 2020년 12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까지 리튬 22만 톤과 니켈 10만 톤을 자체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차전지 산업의 가치사슬은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 음극재, 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2차전지 소재 회사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를 가공해 제공하는 2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 회사로 이어진다.

포스코그룹은 이 가운데 2차전지 소재는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소재 원료는 포스코홀딩스가 각각 담당하는 방식으로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에서 2030년 매출 41조, EBITDA(이자비용, 법인세비용, 감가상각전 비용 등을 제외하기 전 이익) 11조4천억 원을 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포스코케미칼도 2차전지 소재 생산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 양극재 생산능력을 60만5천 톤, 음극재 생산능력을 32만2천 톤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 양극재 생산능력 10만5천 톤, 음극재 생산능력 8만2천 톤과 비교하면 양극재 생산능력은 6배가량, 음극재 생산능력은 4배가량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0년 11월 1조 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6900억 원은 양극재 광양공장 증설 등 시설투자에, 1600억원은 흑연과 리튬 등 원재료 확보에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1500억원은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데 쓴다.

△수소 사업 육성 위해 대외협력 강화
최정우는 포스코 신성장동력의 한 축인 수소 사업을 키우기 위해 국내외에서 수소 사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5월 한국전력공사와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외 그린·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 개발 및 투자 △수소·암모니아 공급 유연성 확보를 위한 물량교환(SWAP)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및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국전력과 함께 2027년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목표로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 해외에서 블루·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투자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정우는 일찍부터 수소 사업에서 다른 기업들과 협력하는 기조를 이어왔다.

최정우는 2021년 6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과 함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수소 관련 민간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2021년 9월 발족시켰다. 포스코, 현대차, SK 등 3개 그룹이 의장사를 맡아 국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수소 산업 밸류체인의 확대를 추진한다.

H2 비즈니스 서밋은 2022년 7월 5천억 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출범시켰다. 펀드로 국내외 수소 생산, 유통, 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 개발 투자를 진행한다. 펀드는 10년간 운용한 뒤 청산한다.

최정우는 앞서 정의선 회장과 직접 만나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는데 관련 기업 사이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협의체 구성에 이르렀다.

포스코는 2021년 2월16일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현대차그룹과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포스코 제철소 운영 차량의 무공해 수소전기차 전환, 수소 사업 공동 협력 등에 합의했다.

우선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분야에서 포스코그룹은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포스코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용 차세대 소재 개발과 적용에 관한 연구에서도 협업을 이어나간다.

포스코는 포항 및 광양 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약 1500대의 차량을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 현대차는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한 수소 상용트럭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트럭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 밖에 ‘그린수소(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 생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기업과 기술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 5월26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그린수소 생산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스테드의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풍력발전 활용 그린수소 생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원료 공급사인 호주 로이힐과 수소환원제철소 구축과 수소 생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021년 8월2일 로이힐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수소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했다.

앞서 포스코는 2020년 12월14일 글로벌 4위 철광석 회사인 호주 FMG와 수소 사업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협약서를 체결하고 FMG가 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FMG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2020년 12월13일 수소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1년부터 수소 사업에 진출해 2050년에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낸다는 목표를 내놨다.

최정우는 “포스코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포스코도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는 2020년 임원인사와 조직재편을 통해 수소 사업을 본격화할 채비를 갖췄다.

회장 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새로 만들고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 유병옥 구매투자본부장, 물류사업부장에 김광수 미국 대표법인장을 선임했다. 두 사업부 아래에 모두 5개의 임원 단위 실 조직을 둬 그룹 내 우수 인력들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2022년 3월2일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를 들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출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시킨 뒤 본격적으로 친환경 사업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을 열고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최정우는 포스코홀딩스 출범 기념사를 통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회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정우는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출발이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 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연구개발(R&D)과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국내외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치해 인공지능, 2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개발을 이끈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철강 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분할돼 수소환원제철,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생산체제를 단계적으로 실현하고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신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최정우는 포스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다.

포스코는 2022년 1월28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로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확정했다. 의결권 지분 기준으로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고, 출석 주주의 89.2%가 물적분할에 찬성했다.

회사분할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대상이어서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통과된다.

△외부인재 적극적 영입
최정우는 포스코그룹의 순혈주의를 깨고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5월4일 미래 신사업 발굴 역량 및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전략팀 신사업기획 담당 임원으로 박영주 상무를 영입했다.

박 상무는 NH투자증권, KB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홍콩 상장사인 코웰 이홀딩스의 신사업추진 상무를 역임했으며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IR실장으로 상장(IPO)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IR부서를 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IR팀장에 한영아 상무를 영입했다.

한 상무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전무에 이어 SPC삼립에서 경영전략총괄 부사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같은 해 4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영종 법률사무소 호민 대표변호사를 포스코홀딩스 법무팀장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최정우는 지주사 출범을 위해 2021년 12월22일에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특히 2차전지 소재와 수소, 인공지능 등 신사업과 신기술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미래기술연구원에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했다. 해당 분야에 전문가 및 교수, 고문 등으로 모두 60여 명을 채용해 신규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미래기술연구원 수소저탄소 연구소장에 KIST윤창원 박사, 연구위원에 CCU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전문가인 윤주웅 박사를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2021년 4월26일 여야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도은씨와 이상욱씨를 커뮤니케이션본부 상무보로 영입하고 6월 오석근 전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으로 영입해 정치권을 상대로 하는 대관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오석근 본부장은 국회의원 비서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KT 전무를 역임했다.

최정우는 2018년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첫해부터 외부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포스코는 2018년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성장부문장에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 신성장부문 산하 산학연협력실장에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원장에 산업연구원 출신 장윤종 박사를 각각 영입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인사를 앞두고 신성장부문장에 관심이 쏠렸지만 최정우는 경영연구원장 인선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순혈주의 문화가 강한 포스코에서 굳이 바깥에서 인재를 찾은 것은 다소 뜻밖이라는 말이 나왔다.

최정우가 ‘포스코맨’만으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쳐온 만큼 최정우의 의지가 강하게 개입된 인사로 평가됐다.

최정우는 평소 포스코 내부인력은 철강 중심의 사고가 굳어져 신사업에 실패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사업적 사고’를 지닌 전문가를 영입해 실행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정우는 2018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 부문을 철강과 비철강, 신성장의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신성장 부문이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전담하도록 해 이 부문을 확대해나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철강협회장으로 철강업계 목소리 대변
최정우는 국내 철강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2021년 2월25일 정기총회에서 최정우를 협회장으로 다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최정우는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의 뒤를 이어 제9대 한국철강협회 회장을 맡아왔는데 연임된 것이다.

한국철강협회는 2021년 기본 목표로 ‘코로나19 이후 철강산업 활력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1975년 협회가 세워졌을 때부터 줄곧 포스코 회장이 맡아왔다. 2018년 4월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회장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이후 사실상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최정우가 뒤를 이었다.

최정우는 탄소배출 저감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는 2021년 2월 국내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위한 협의체로 설립된 '그린철강위원회'의 공동위원장도 맡았다.

철강협회장을 맡은 후 공급망 안정화 등 철강업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정우는 2022년 6월9일 코로나19로 2년 건너뛰어 3년 만에 열린 '철의 날' 행사에서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ESG 요구 증대 등으로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국내 철강업계는 중요한 변곡점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수출 물량의 상당분을 내수용으로 돌리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이런 흐름이 국내 철강업계의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1500억원 규모의 '철강 ESG 상생펀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돈은 철강 중소기업 ESG 경영을 위한 운전자금으로 이용된다. 대상은 출연기업이나 협회 추천을 받고 ESG 경영 계획을 제출한 기업으로 시중금리 대비 1.43%포인트 감면된 우대금리로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연임
최정우는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대표이사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2021년 3월12일 제53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정우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021년 3월9일 회의를 열고 12일로 예정된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최정우 연임 안건에 대해 '중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의 지분 11.8%를 쥐고 있는 최대주주다.

'중립' 의결권 행사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정족수를 채우되 다른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한다.

앞서 포스코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정치권에서는 포스코에서 잇달아 발생한 안전사고를 이유로 최정우의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정우가 2021년 2월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을 때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바탕으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에 반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정우는 2020년 11월6일 포스코 이사회에서 회장 연임 의사를 밝혔다.

최정우의 임기는 2021년 3월12일까지였는데 연임하려면 포스코 정관상 임기 종료 3개월 이전에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알려야 했다. 최정우는 이보다 한 달가량 일찍 연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한 셈이다.

이후 포스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최정우의 연임 자격 여부를 두고 한 달여 동안 심사를 진행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020년 12월11일 이사회에 최정우가 포스코 회장 후보에 적합하다는 자격심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사회는 이날 CEO후보추천위원회 보고를 받은 뒤 만장일치로 최정우를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정우 회장이 임기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철강사업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2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해 미래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째에 내놓은 ‘100대 개혁과제’의 성과
최정우는 2018년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사회적 책임과 신사업 강화 등을 뼈대로 하는 ‘100대 개혁과제’를 내놨다.

개혁안에는 포스코 이사회 산하에 최고경영자(CEO)·사외이사·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하고 서울 사무소 인력을 현장에 재배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고 돌봄시설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최정우는 미래 포스코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2023년까지 회사의 위상을 '포천(Fortune) 선정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Forbes) 산정 기업가치 130위'로 올리겠다고 했다. 숫자상의 구체적 경영목표로는 2030년까지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3조 원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다음 해인 2019년 12월 "100대 개혁과제를 추진한 결과 1조2400억 원의 재무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생산성 향상과 낭비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코스트 이노베이션(CI)으로 2400억 원을 절감하고 그룹 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재배치 등 주요 사업 재편과 장기 저성과 사업 정리를 통해 8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임직원이 느끼는 기업문화 혁신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일하기 좋은 회사' 지수는 2018년 76점에서 2019년 86점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포스코그룹사 지수는 77점에서 82점으로 올랐다.

포스코는 매년 일하는 방식, 리더십, 제도, 근무환경 등의 측면에서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일하기 좋은 회사(GWP)’ 지수로 발표한다.

최정우는 100대 개혁과제와 관련해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최정우는 회장에 선임된 뒤 외부에 포스코 개혁에 관한 의견을 요청하는 등 경영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정우는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 동안 포스코그룹을 향한 ‘러브레터’를 받았다.

최정우는 주주, 고객사, 공급사, 포항과 광양 지역주민에게 이메일(loveletter@posco.com)이나 포스코그룹 계열사 홈페이지, 미디어채널 ‘포스코뉴스룸’, 사내 온라인 채널 ‘포스코투데이’ 등을 통해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면서 답신을 러브레터라고 불렀다.

최정우는 그전까지 경영권 인수위원회도 꾸리지 않는 등 조용히 움직였는데 포스코 50년 사상 처음으로 외부 의견을 공개적으로 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파격적 행보로 평가됐다.

최정우는 “포스코가 고쳐야 할 것, 더 발전시켜야 할 것 등 건전한 비판에서부터 건설적 제안까지 모든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며 “어떠한 의견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고 여러분이 보내주는 러브레터는 포스코를 향한 사랑으로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회장 취임
최정우는 2018년 6월 포스코 회장에 내정되고 같은 해 7월21일 취임했다.

최정우는 취임사에서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정우가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함께'였다. 모두 16회에 언급됐는데 포스코 신임 회장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내건 '기업시민'과도 연결되는 단어로 풀이된다.

그가 제시한 새로운 경영비전 ‘With POSCO’에서도 함께의 철학이 묻어난다. 최 회장은 더 나은 사회, 그리고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아직은 크게 대두되지 않던 당시에 이미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 이사회는 “최정우는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등 철강 이외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라며 “포스코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영 역량, 혁신 역량, CEO 요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로 최정우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최정우는 2018년 7월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주주, 이사들로부터 승인을 받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이로써 최정우는 포스코 50년 사상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이자 1998년 이후 20년 만의 비서울대 출신 회장이 됐다.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맡아 포스코 신사업 주도
최정우는 2018년 3월 포스코케미칼(옛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 등 2차전지의 소재인 음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포스코가 음극재와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최정우가 포스코케미칼 운영을 직접 맡게 된 것으로 평가됐다.

최정우는 2018년 4월 권오준 당시 포스코 회장이 발표한 ‘포스코 100년을 위한 신사업 육성 전략’ 수립에도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략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표된 것인데 주력 사업인 철강사업 외에 무역, 건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등 인프라 분야를 육성하고 에너지저장 소재, 경량 소재 등을 새 성장분야로 키운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권오준 당시 회장은 특히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애착을 보였는데 리튬을 얻기 위해 필요한 염호(소금호수) 확보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때문에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사업이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최정우가 2018년 6월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런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권오준 회장 체제’에서 포스코그룹 구조조정 주도
최정우는 2015년부터 2년 동안 포스코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실을 맡아 그룹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3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포스코는 그룹 경영 전반을 이끄는 대표이사 회장뿐 아니라 철강사업이나 전략기획 등 부문별 대표이사 사장도 등기임원으로 두어 책임경영을 펴고 있다. 포스코가 대체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는 것도 같은 취지다.

당시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경기 위축과 철강산업 경기 악화, 신규 투자사업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최정우는 철강 본연의 경쟁력 회복,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을 목표로 내걸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해 비핵심 사업과 자산 등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국내 계열사는 71개에서 38개로, 해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크게 줄었다.

포스코그룹이 이런 구조조정으로 누리게 된 재무개선 효과의 가치는 모두 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가치경영실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014년 취임한 뒤 회장 직속 기관으로 신설됐다. 철강생산, 철강사업,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사업본부의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6년에는 가치경영실이 가치경영센터로 바뀌면서 역할이 확대됐다. 기존 재무투자본부 안에 있던 재무실을 가치경영센터에 편입해 그룹 경영전략과 재무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도록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최정우는 가치경영센터장 부사장에 더해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에도 올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2022년 10월12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에 온라인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핵심 목적인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정우는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철강기업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종합 소재회사로 변화를 도모해 기업가치를 3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그동안 철강회사라는 이미지로 신사업 성과와 관계없이 철강 경기에 따라 주가가 움직여왔다는 것이다.

최근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진척을 이루면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이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점도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10월7일 이사회를 열고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로 의결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배터리와 관련한 주요 광물 소재는 미국이나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은 국가에서 생산 혹은 가공된 제품을 사용해야만 세제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아 포스코홀딩스는 2단계 사업부터 하공정을 담당할 공장을 전남 광양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3단계와 4단계 사업에서 수산화리튬공장을 북미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뿐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시장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종합 소재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 등과 같은 신사업을 키우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최정우는 이를 위해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 7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철강 사업에서는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비철강 사업에서는 수소와 2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개발에 매진하기로 했다.

철강회사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비철강 사업 확대를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정우는 회장에 취임한 뒤로 2차전지 소재, 곡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지만 실질적 성과를 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ESG경영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가 포스코홀딩스 출범 이후 ESG경영 강화를 위해 사내외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ESG 지표 평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2022년 4~6월 ESG 위험을 반영해 기업의 3분기 등급 조정을 실시한 결과 포스코홀딩스 사회 부문 등급이 A에서 B+로 한 단계 하락했다.

종합 등급은 A를 유지했지만 2022년 6월 논란이 됐던 포항제철소 사내 성폭력 사건으로 사회부문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 회장으로서 코로나19 이후 여건 변화에 대응해 철강산업 전반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정우는 철강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친환경 성장기반 구축과 통상마찰 선제대응, 수출 확대, 산업 고도화, 연구개발(R&D)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 평가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앞줄)이 2022년 12월13일 박태준 포스코그룹 명예회장 추모식에 참석해 참배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최정우는 그룹 내에서 전략가이자 강한 추진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최정우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재무를 담당했던 재무 전문가다. 감사실 격인 정도경영실 실장을 역임한 경험도 있어 포스코그룹 내부 사정에 밝다.

과거 ‘권오준 회장 라인’의 대표적 인물로 꼽혔다.

2015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둘러싼 포스코그룹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갈등 봉합 과정에서 가치경영실장 부사장으로 선임되며 포스코그룹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2016년 포스코 사장으로 승진한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을 제치고 사내이사에 오른 데 이어 1년 만인 2017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권오준 회장 2기 체제'에서도 중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정우는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내며 여러 해 동안 기업설명회에서 직접 투자자와 주주를 상대했다. 이런 이력으로 최정우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

직원들로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좌우명은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다.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된다면 모든 것이 참될 것’이라는 뜻이다. 최정우는 이를 신조로 회사생활을 해오면서 어떤 조직에서 어떤 일을 맡게 되든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다고 한다.

신입사원 시절 동기회 회장을 맡았다. 그때부터 회사를 이끄는 회장이 되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최정우는 허황돼 보일 수도 있지만 꿈을 자주 입에 올리면서 자기암시를 하고 꿈을 향해 묵묵히 한 발 한 발 걸어온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여긴다.

1990년대 초에 고지혈증으로 의사의 경고를 받은 뒤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깨닫고 매일 아침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뛰었다고 한다. 현재도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을 취미로 하고 사무실을 계단으로 걸어 오르내리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임원이나 그룹장, 팀장들과 주말에 종종 산을 오른다.

어린시절 농사를 짓는 부모 밑에서 자라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 6년 내내 1등을 놓친 일이 없었고, 중학교에도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한다. 중학교에 다니기 위해 매일 6km를 걸어서 등하교했고, 고등학교 때는 부산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어린시절 어렵게 살아 어려운 이를 돕는 일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회장 취임 후 2018년 12월 모든 직원에게 ‘사랑의 봉투’를 배포했다. 거기에는 1만 원권 4장과 1천 원권 10장 등 5만 원이 들어 있었다. 최정우는 이를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하라는 메시지를 동봉했다.

여인홍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서형수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하성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등이 부산 동래고등학교 52회 동기다.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과는 부산대학교 동문이다.

사건사고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022년 9월23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 복구활동에 앞서 안전을 당부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에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
최정우가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피해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려 나갔다.

정치권에서 포항제철소 침수에 대해 최정우의 책임론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는 2022년 10월4일 최정우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포항제철소 침수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정우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추궁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겸 행안위 간사는 최 회장에게 “태풍이 접근하는 시간에 최 회장이 미술전시회 관람을 한 사실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 회장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최 회장이 과연 포스코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다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성민 의원도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했던 9월6일 최 회장은 어디에 있었냐”고 물은 뒤 “포스코 자체 재난대책본부를 9월1일부터 가동했는데 9월3일 회장이 골프를 치러 갔으면 재난대책 책임자로서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장재원 국민의힘 의원도 “역대 최악의 포항제철소 참사를 기록하고도 어떻게 예보가 있었던 기간에 골프장에 있다고 말을 할 수 있냐”며 “본인이 책임자인데 어떻게 매뉴얼 타령을 하고 있냐. 제정신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정우는 “초강력 태풍이 예보된 만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는 등 특별한 비상대책을 폈다”며 "회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제철소는 2022년 9월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 하천 범람으로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면서 고로 가동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 고로 3기는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가동을 멈추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갈등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지를 놓고 포항지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포항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022년 8월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 연구원 본원의 포항 이전을 대통령이 직접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집회를 연 후 서울 포스코센터 앞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포스코는 포항시와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범대위는 이와 관련해 진전된 사항이 없다고 비판했다.

포스코는 2022년 2월25일 포항시와 △포스코홀딩스의 소재지는 이사회 및 주주설득과 의견수렴을 통해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포항시와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은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포스코홀딩스 출범 당시에는 소액주주들과 갈등이 빚어졌다.

포스코는 2022년 1월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안건을 가결했는데 국내 소액주주들이 반발했다.

물적분할을 하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 지분 100%를 소유하게 돼 추후 사업회사 포스코를 상장할 때 포스코홀딩스의 주식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소액주주들은 주장했다.

최정우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관에 신설 포스코를 상장하지 않음을 명문화하겠다며 설득 작업을 진행했다.

△포스코 사내 성폭행 문제로 비판받아
최정우가 포스코 사내 성폭행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다.

경북사회연대포럼, 포항참여연대 등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은 2022년 6월27일 합동성명을 통해 “최정우 회장은 포항제철소 성폭행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성폭력 문제의 책임이 최정우에게도 있다는 주장이었다.

2022년 6월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는 A씨가 같은 부서 상사 4명에게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발하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피해자 A씨가 2021년 12월 포스코 사내 감사부서에 신고하기도 했지만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A씨가 감사부서에 신고한 이후 2022년 1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부서에서 두 사람을 분리 조치했지만 A씨는 이후 2차 가해를 당해 2022년 6월 경찰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비밀 유지는커녕 해당 사건이 사내에 소문이 나면서 부서 내 집단 따돌림을 당했고 심지어 분리 조치를 위해 다른 부서로 발령을 받았지만 2개월 만에 원래 부서로 복귀됐다.

신고 시점을 기준으로 포스코와 포스코홀딩스는 별도 법인이지만 A씨가 처음 사내 감사기관에 신고했을 당시는 지주사 전환 이전이라는 점에서 최정우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시민단체들은 주장했다.

△포스코 ‘국민기업 아니다’ 내부 홍보자료 논란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에 씌워진 ‘국민기업’이라는 멍에를 벗어 던져야 한다는 내용의 내부 홍보자료를 직원들에게 배포해 논란이 벌어졌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022년 4월13일 성명을 내고 “포스코가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포스코는 시종일관 민족기업이자 국민기업”이라며 “포스코에는 국민기업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4월6일 '포스코그룹 정체성'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이 메일에는 "포스코는 2000년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해 완전한 민간기업이 됐다"며 "민영화가 완료된 지 20년 이상 지났으나 국민기업이란 모호한 개념으로 다른 민간기업보다 과도한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국민기업이라는 외부의 왜곡된 주장을 바로잡고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정체성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설명자료를 작성했다"며 "더 이상 국민기업이라는 이름으로 포스코를 향해 부당한 간섭과 과도한 요구를 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창립 원로들도 반발했다.

포스코 창립멤버 6명은 2022년 5월16일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 정체성을 훼손한 현재 경영진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창립멤버 6명은 황경로 제2대 포스코 회장, 안병화 전 포스코 사장, 이상수 전 거양상사 회장, 여상환 전 포스코 부사장, 안덕주 전 포스코 업무이사, 박준민 전 포스코개발 사장이다.

이들은 “민족기업, 국민기업이라는 수식어는 포스코가 민영화되었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며 “법규적 요건에 의한 국민기업과 역사적, 윤리적, 전통적 근거에 의한 국민기업 칭호는 구별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최정우는 2022년 6월 초 사내 임원과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산업재해로 국회 청문회 출석
최정우는 2021년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불려가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역대 포스코 회장 가운데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최정우가 처음이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에서 “협력사 안전관리비가 2020년에 206억 원, 2019년에 188억 원 수준이다. 이 기간에 안전관리 특별예산을 배로 증액했는데 협력사 안전관리비는 왜 이렇게 인색한가”라고 비판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가 1조1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했지만 구체적 사용내역을 달라고 했더니 제출하지 않았다”며 “안전분야 예산을 정비비로 계산해봤더니 한 해 평균 454억 원, 3년 동안 1400억 원에 그친다. 1조 원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최정우는 포스코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는 2022년 1월20일 포항제철소 화성부 제3코크스 공장에서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 “산업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회사를 지켜봐주시는 지역사회에도 걱정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8월까지 포스코에서 산업재해로 모두 2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내부정보를 주식 취득에 활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
최정우를 비롯한 포스코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는 2021년 3월9일 최정우를 포함한 포스코 임원 64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경제범죄형사부에 배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20년 4월10일 포스코가 이사회를 통해 1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 전에 최정우 등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임원들은 2020년 3월12~27일 모두 1만9209주를 사들였다. 약 32억6천만 원 규모다.

포스코지회와 시민단체는 “당시 포스코 임원 거의 모두가 주식 매입에 가담해 포스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며 “회사의 내부통제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외부 시선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오직 사익 추구에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범죄행위가 반복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이들의 행위와 관련해 면밀한 수사와 준엄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포스코는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포스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3월 임원들의 주식 매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포스코 주가가 급락하게 돼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 임원들이 포스코 주식을 매입할 때 회사 차원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관련한 구체적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포스코는 “당시 포스코 주가 저평가 해소 목적으로 장기 기관투자가들이 자사주 매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포스코 주가도 급락하면서 4월10일에 긴급하게 임시 이사회에 자사주 매입 안건이 상정돼 최종 결정됐다”며 “임원들의 주식 매입 시점에는 자사주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임원들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자사주 매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며 "신속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2021년 8월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2023년 1월16일 현재 검찰의 수사의 계속되고 있다.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논란
최정우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허리 통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가 철회했다.

최정우는 2021년 2월18일 허리 통증으로 청문회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요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 환경노동위에 보냈다.

그는 사유서에서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 동안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며 “장인화 사장이 대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는 방안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최정우의 불출석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동행명령을 포함한 구인도 검토하겠다고 압박했다. 결국 최정우는 청문회에 출석했다.

노웅래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까지 현장을 방문했던 최 회장이 갑자기 허리가 아파 청문회에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반드시 청문회에 참석시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는 청문회에서 불출석 사유서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최정우에게 “진단서를 내라고 한 사람은 증인의 친구라기보다는 적이다. (요추부위 진단서는) 보험 사기꾼들이나 내는 진단서이지 포스코 대표이사가 낼 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 포스코의 산업재해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조3천억 원을 안전관리에 투자했다고 하지만 포스코 노동자들은 포스코 문을 열면 지옥이라고 한다"며 "최 회장이 재무 전문가라 생산 현장을 전혀 모르고 동떨어진 대책을 내놓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포스코에서는 수리할 때 가동 중지, 2인1조 작업 등 안전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 물류 계열사 설립 논란
포스코는 물류 계열사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정치권과 중소 해운물류 업계의 반발에 부닥치자 물류 사업을 회장 직속 사업부 형태로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포스코는 2020년 12월21일 물류 계열사를 설립하는 대신 조직개편을 통해 최정우 회장 직속으로 물류사업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물류사업부에는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물류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는 2020년 5월8일 이사회에서 물류통합운영 법인 ‘포스코GSP(Global Smart Platform)(가칭)’를 2020년 안에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내부에 분산돼 있는 물류 업무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물류 업무를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중복 업무를 없애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것이었는데 해운과 물류 업계는 포스코가 물류통합 법인을 설립한 뒤 해운업과 운송업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침범하고 물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2020년 6월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반대 움직임에 가세했다.

한국노총은 2020년 6월23일 ‘포스코는 물류 자회사 설립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무너진 해운산업 재건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해운과 물류 업계 노동자들에게 처절한 박탈감만 준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이어 “포스코는 물류 자회사 설립 명분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들고 있지만 결국 최저가 경쟁입찰을 부추기고 이에 따른 고통은 회사 눈치에 더해 화주 눈치까지 봐야 하는 선원과 항만하역 노동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이 가세하면서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에 대한 해운물류 업계의 반대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2020년 4월28일 국회와 정부에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 반대 청원을 제출한 데 이어 한국항만물류협회,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항발전협의회 등이 잇따라 반대 성명을 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2020년 5월19일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운조합, 항만물류협회, 해상노련, 항운노련 등과 함께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 철회를 요구하는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발 속에서도 포스코는 2021년 12월10일 미쓰이물산과 아시아대양주 미쓰이물산이 보유한 포스코터미날 지분을 인수하면서 물류 업무 통합을 진행했다.

△포스코 납품비리 의혹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20년 6월30일 포스코와 하청업체 사이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해 포항제철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이 포스코의 납품비리 의혹을 놓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같은 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였다.

경찰은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납품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스코 임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선상에 오른 임직원 5~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항제철소에 한 하청업체가 납품한 고강도 시멘트의 품질이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내부제보를 받은 뒤 2020년 1월부터 수사를 벌였다.

2020년 4월에는 납품비리와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포항제철소의 50대 부장급 간부가 사무실에서 “가족과 회사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건에 연루된 납품업체 대표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 포스코 직원들은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1단독은 2021년 7월14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납품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로부터 수십만~수백만 원대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포스코 직원 3명은 가운데 1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2명은 각각 800만 원, 15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미르와 K스포츠 출연으로 검찰조사
최정우는 2016년 11월10일 포스코가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미르와 K스포츠에 거액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포스코가 미르에 30억 원을 낸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10억 원 이상을 기부할 때 재정 및 운영위원회의 사전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를 거치지 않고 2015년 11월 이사회에서 미르 출연을 사후 추인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일부 포스코 이사들은 출연 경위 등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며 부득이하게 출연해야 한다면 경제계 인사의 미르 이사진 참여, 출연금 지정기탁사업 수행, 출연금 분납 등 3가지 조건을 받아들일 것을 미르에 요구했지만 재단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최정우는 2017년 2월27일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2015년 10월25일 일요일에 한강에서 사이클을 타다가 전경련 간부의 전화를 받았고 10월27일까지 재단을 급히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포스코가 재정적자를 겪는 등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30억 원을 출연하는 것을 달랑 두 줄짜리 사업계획서를 보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최정우는 “청와대 높은 곳에서의 지시이고 다른 대기업도 다 출연을 한다고 해서 출연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대답했다.

포스코는 미르와 K스포츠에 모두 49억 원을 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부작용
포스코는 2015년 포스코플랜텍, 포스하이메탈, 포스화인 등 국내외 34개 계열사를 정리했으며 2016년에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갔다. 이때 최정우가 구조조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포스코는 2016년 초 포스코그룹 전체 임원의 30%에 이르는 110명을 감축하고 유사 기능을 지닌 조직을 22%가량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의 구조조정 방식을 놓고 문제제기가 이뤄지기도 했다.

포스코P&S가 일부 직원들에게 명예퇴직을 종용하는 압력을 넣은 것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계열 상사인 포스코대우는 직원들에게 특정일을 정해 연차 사용을 사실상 강제해 내부 불만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윤리경영’을 내세우면서도 경영 실패의 책임자인 임원들은 계열사 요직을 돌아가면서 맡는 반면 직원들에게는 명예퇴직을 강요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인력 감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2016년 10월 전체 인원의 절반이 넘는 600명을 감원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형식은 직원들의 자발적 신청에 따른 명예퇴직이었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내부적으로 퇴사 대상자를 선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적으로는 자율적 신청에 따라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했지만 이는 대외적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전체 여성 직원의 90%는 아무런 기준 없이 해고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문제가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2022년 10월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사쟌 진달 전 세계철강협회장(인도 JSW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05년 포스코 감사실장이 됐다.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을 맡았다.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상무에 선임됐다.

2010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이 됐다.

2015년 6월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재직 중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대표이사를 잠시 대행했다.

2015년 7월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을 맡아 그룹 계열사 구조조정과 경영쇄신 작업을 이끌었다.

2015년 11월부터 포스코인재창조원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

2016년 2월 가치경영실이 재무실을 편입해 가치경영센터로 확대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겸임했다.

2017년 3월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권오준 회장, 오인환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다.

2018년 2월 포스코케미칼(옛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8년 6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내정됐다.

2018년 7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8년 8월 제9대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됐다.

2020년 12월 포스코 이사회가 최정우를 회장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3월1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

2021년 2월 제10대 한국철강협회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2022년 3월 포스코가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와 사업회사 포스코로 분할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22년 10월 세계철강협회장에 취임했다. 포스코그룹에서 세계철강협회 회장을 맡은 것은 최정우가 4번째다.

◆ 학력

경남 고성 구만초등학교와 회화중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부산 동래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2년 11월20일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가 주관한 제10회 글로벌 메탈 어워즈에서 '올해의 CEO'로 소개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2020년 8월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경영자대상을 받았다. '기업시민'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내세워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2022년 11월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가 주관한 제10회 글로벌 메탈 어워즈에서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동아시아 철강사 CEO 가운데 처음이다.

S&P 그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는 2013년부터 전 세계 금속산업 및 광업 관련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올해의 CEO, 올해의 기업 및 분야별 최우수 기업 등 1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고 있다.

◆ 기타

최정우는 2022년 상반기에 급여 4억8500만 원, 상여 13억9900만 원 등 18억8400만 원을 받았다. 2021년 연봉으로는 급여 9억100만 원, 상여 9억26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00만 원 등 18억2900만 원을 수령했다.

2020년 포스코에서 보수로 19억27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9억100만 원, 상여 10억1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다.

2022년 6월30일 기준 포스코 보통주 1526주를 들고 있다. 2023년 1월12일 종가 29만1500원 기준 4억4482만9천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2022년 3월23일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1단계 착공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올해 우리가 맞이하게 될 경영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과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하면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2023/01/02, 2023년도 신년사에서)

“수소환원제철에 필수적인 수소 확보를 위해 호주를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 국가로 보고 있다. 앞으로 기존의 철강 원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수소, 그린스틸에 이르기까지 호주에서의 투자 분야와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22/12/01, 호주 국회의사당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포항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1968년 창립한 포스코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올해의 CEO' 수상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모두의 헌신으로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로 모든 임직원들과 이 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겠다." (2022/11/20,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가 주관한 글로벌 메탈 어워즈에서 ‘올해의 CEO’ 상을 받은 뒤)

“철강은 친환경 미래소재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철강사가 힘을 합쳐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탄소중립과 ESG 경영 등 철강업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2/10/19,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취임하며)

“초강력 태풍이 예보된 만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는 등 특별한 비상대책을 폈다. 회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2022/10/04,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해 의원들 질의에 대답하며)

“복구 작업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천재지변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가경제 영향 최소화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복구활동을 지속해주길 바란다. 이런 위기일 때 우리 포스코인들이 다시 한 번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복구활동 중에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고 꼭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작업에 임해야 한다.” (2022/09/17,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에 참여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사업정체성 변화를 위해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우수한 사업성과와 성장비전을 바탕으로 주주친화정책 및 소통을 강화해 주주들의 신뢰와 기대에 더욱 부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22/08/19, 싱가포르에서 해외 최대 투자자들을 만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 위축, 비용 상승, 공급망 위기 등 복합적 경제충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금 즉시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에 돌입한다. 각 그룹사 경영진들은 각 회사별 주요 경영요소들을 면밀히 체크하고 특히 현금흐름 및 자금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2022/07/21, 그룹 경영회의를 주재하며)

“2차전지 원소재 개발부터 양극재, 음극재 등 제품 생산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갖춘 포스코그룹과 광산업에서 우수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핸콕이 리튬, 니켈 등의 2차전지 원소재 사업에서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2022/06/21, 호주 자원개발 기업 핸콕과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ESG 경영,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대변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바탕 위에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하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22/06/17, ESG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ESG는 대기업만이 아닌 산업 전체가 당면한 과제로 ESG 경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회사들을 적극 지원해 철강업계에 ESG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2/06/09, ‘철의 날’ 기념식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가입은 포스코그룹의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실천 의지를 대외에 알리는 첫 시작점으로 포스코그룹 ESG 경영의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 (2022/05/22, 국제 환경협의체 TNFD에 가입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협의회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ESG 경영에 관한 의식 수준과 실행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함께 힘써야 한다. 기업시민 및 ESG 경영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 스토리를 만들어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2/03/30, 그룹 ESG협의회 첫 회의에서)

“이번 염수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다.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2/03/24,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리튬 공장 1단계 착공식에 참석해)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명실상부한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원년이 되는 해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균형성장을 위한 토대로서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선도하고 기업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2022/03/18,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루어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출발이 될 것이다.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2022/03/02, 포스코홀딩스 출범식 기념사에서)

“다가올 미래 경영환경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 신 모빌리티,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기술혁신 가속화는 새로운 미래 성장사업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에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2022/01/28,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 발굴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나갈 것이다." (2022/01/03, 2022년도 신년사에서)

"수소환원제철은 2028년부터 데모 플랜트를 거쳐 2040년 정도에는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R&D(연구개발) 비용과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으로 지원해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 (2021/12/27, 청와대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 참여 기업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가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채널로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도전과 창의에 바탕한 개척자 정신을 갖춘 벤처기업들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를 만들겠다." (2021/11/18,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10주년 행사에서)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퍼시픽밸리’로 키우겠다. 53년 전 영일만 황무지에서 출발한 포스코가 오늘에 이른 것처럼 미래를 이끌어갈 큰 기업들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1/07/21,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에서)

“포스코가 하북강철집단와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강판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 (2021/06/25, 중국 하북강철집단과 중국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 및 판매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온라인으로 맺으며)

“협력사의 헌신과 솔선수범으로 지금의 포스코가 있었다. 나아가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발전이라는 기본 가치를 실현하면서 서로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2021/06/24, 포스코 협력사 상생협의회와 함께 연 ‘포스코와 협력사 상생발전 공동선언식’ 행사에서)

“수소경제는 포스코 단독으로 이뤄낼 수 없는 과업으로 수소경제로 전환하가 위해서는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산업계도 힘을 합쳐 탄소중립과 국가발전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 (2021/06/10, 현대차그룹, SK그룹, 효성그룹과 수소기업협의체를 설립하며)

“철강산업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7%를 차지하는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으로 탈탄소 전환을 위해 제조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혁신을 통해 저탄소 철강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2021/06/09, 한국철강협회의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리튬 국산화는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05/26, 포스코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서)

“그룹 사업구조를 ‘그린&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이를 통해 전기차 전용 강재나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2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공급자이자 전기차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해야 한다.” (2021/04/01, 포스코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의 불확실성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영환경에 대응해 저원가 고효율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차 및 강건재 등 미래 성장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

“그룹 사업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겠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리튬이나 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원료를 내재화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 (2021/03/12,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노후시설 투자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의원님들의 말씀을 새겨듣고 (포스코 제철소를)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겠다.” (2021/02/2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 동안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 양해해준다면 장인화 사장이 대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는 방안을 요청한다.” (2021/02/18,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재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유가족 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 분들이 요구하시는 추가 내용들이 있다면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2021/02/16, 포항제철소 사고 현장을 방문해)

“포스코그룹이 현재 7천 톤의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기회를 찾아 수소경제 주도권를 확보하겠다.” (2021/02/16, 현대자동차그룹과 수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 지시를 받거나 신체적 혹은 정서적 요인으로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으면 작업자가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 안전조치를 취하느라 생산이 미달되면 앞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 누구라도 안전 관련 신고를 하면 이 부서에서 즉시 조치를 취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안전투자는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패스트트랙으로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 (2021/02/03, 포스코그룹 운영회의에서)

“앞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산업(친환경산업)'으로 전환해 한국이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탄소중립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의 전폭적 협력도 필요하다.” (2021/02/02,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에서)

“올해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위기와 기회 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산업은 뉴모빌리티와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메가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2021/01/04,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포스코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포스코도 국가 수소 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 (2020/12/13, 수소사업에 진출하며)

“광양제철소 산소 배관설비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11/25, 광양제철소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한 사과문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받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맞춰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2020/09/02, ‘2020 포스코 포럼’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공생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0/08/18,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경영자대상을 받으며)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시행과 함께 ‘배우자 태아검진 휴가제’도 도입했다. 포스코는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 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020/07/14, ‘2020 저출산 심포지엄’ 환영사에서)

“전기차 시대의 본격 도래를 앞두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했던 소재를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고 양산하게 됐다. 산업강국 대한민국의 실현,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매우 중요한 도약의 순간이다.” (2020/07/02, 포항 동해면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지 않겠나 예상한다.” (2020/06/17,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며 ‘기업은 사회와 조화를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했다,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글로벌 넘버원 철강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 (2020/04/22, 포스코가 내놓은 ‘2019 기업시민보고서’에서)

“올해 역시 세계 보호무역주의와 철강 수요 저성장, 강화되는 환경규제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시장을 육성하고 해외 수입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2020/01/10,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은 우리의 노력 여부에 따라 현재에 안주하는 이류기업으로 전락할지, 변화와 혁신으로 명문가의 지위를 지속할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다.” (2020/01/02, 포스코 신년사에서)

“묵념을 하면서 50년 된 포스코가 앞으로 ‘100년 기업’이 되는 방향을 고민해 봤다.” (2019/12/13,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8주기 추모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려 한다.” (2019/12/03,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환영사에서)

“소재 사이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번 포럼의 결과를 머릿속 깊이 새겨 사업에 반영하고 그룹의 경영전략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노력해달라.” (2019/11/05 인천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포스코 포럼에서 계열사 임원들에게)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시민의 첫걸음이다. 안전해서 행복한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2019/10/27, 경북 포항시 포스코한마당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도전 안전골든벨’에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공유하는 점이 많아 SK와 상견례를 했다. 공통된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2019/08/30,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태원 SK회장과 만난 일을 놓고)

“제철공장에서는 조금만 방심해도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매순간 경각심을 지니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2019/08/27,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의 직원들을 만나)

“미래의 불확실함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해현경장(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바꿔 매 다시 긴장되도록 고친다는 뜻)의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 (2019/01/10,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철강업계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글로벌 무역전쟁과 내수경기 침체, 노사환경 변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 경제상황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하락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2019/01/02,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경영 화두로 제시하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11/30,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동반성장 실천 협약식에서)

“남북경협이 본격화하면 포스코그룹이 최대 실수요자가 될 수 있다. 다만 (남북경협 본격화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북한 개방 등 장기적 투자여건이 보장돼야 가능하다. 평화포럼이 북한은 물론 남북관계 이해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2018/11/29,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포스텍-포스리(포스코경영연구원) 평화포럼'에 참석해)

“미래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업화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를 증명할 것이다.” (2018/11/21, 포스코가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 ‘제16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관해)

“포스코켐텍이 2010년 음극재 사업을 시작해 국산화에 성공하고 세계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은 고객과 지역사회의 응원과 도움 덕분이다. 향후에도 에너지소재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되겠다.” (2018/11/08, 세종시에서 열린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 음극재 1공장 준공 및 2공장 착공 행사에서)

“세상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도전이었지만 포스코는 꿈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50년 만에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했다. 프리미엄 철강재와 고기능 양극재 및 음극재 등 에너지 소재들을 더 많이 개발해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 (2018/11/06, 고객 맞춤형 마케팅 행사인 ‘2018 EVI 포럼’에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50년’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그동안 생각해왔던 여러 혁신방안을 구체화해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시급한 부분은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임직원들이 변화를 체감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2018/11/05, 취임 100일째를 맞아 내놓은 100대 개혁과제에 대해)

“(북한 산업이) 우리가 아는 것과 차이가 있는지 잘 비교해 보겠다.” (2018/09/17,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평양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남북평화 분위기 속에서 철강산업의 단계적 준비가 필요하다. 포스코그룹의 각 계열사와 관계사는 남북경협과 관련한 태스크포스를 이미 구성한 상태다. 북한이 노후화한 사회기반시설(SOC) 개발을 본격화하면 철강 수요로 연결될 수 있다.” (2018/08/30,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스틸코리아' 행사에서)

“협회 회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는 통상 문제로 보고 있다. 회원들과 긴밀하게 논의해 해결해 나가겠다.” (2018/08/24, 제9대 한국철강협회장으로 선임된 뒤 기자들과 만나)

“철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철강의 뒤를 잇는 강력한 성장엔진을 발굴해 발전시켜야 한다.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달라.” (2018/08/23,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열린 '2018 포스코 기술콘퍼런스’ 개회사에서)

“포스코의 변화와 개혁은 임원들부터 앞장서야 한다. 100년 포스코를 위해 우리의 실상을 With 포스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해보고 개선하거나 개혁해야 할 사항을 제안해달라” (2018/08, 포스코와 그룹사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한 회사에서 30년 정도 일을 하면 그 업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가? 제철소에서 원가관리, 회계를 맡아 제철소의 모든 공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엔지니어 출신 CEO와 달리 제철소 공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상업적 측면에서 바라보며 개선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2018/07/27, 포스코 회장 취임 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엔지니어링 출신이지만 철강 사업을 두루 꿰고 있는 ‘철강업’ 전문가로서 자신감을 보이며)

“포스코가 제철보국의 이념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서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 등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생명력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겠다.” (2018/07/27, 포스코 회장 취임 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가 여러분과 함께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지나온 50년에 이어 앞으로 50년 여정의 첫걸음을 떼기 전에 주주, 고객사, 공급사, 포항과 광양 등 지역주민은 물론 모든 국민으로부터 애정 어린 말씀을 듣고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 포스코가 고쳐야 할 것, 더 발전시켜야 할 것 등 건전한 비판에서부터 건설적 제안까지 모든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 어떤 의견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러브레터는 포스코를 향한 사랑으로 간직하겠다." (2018/07/11, ‘포스코에 러브레터(Love Letter)를 보내주세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지난 50년의 성공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며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임직원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만들겠다. 임직원, 고객사, 공급사, 주주, 국민 등 다양한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공동 번영하겠다." (2018/06/24, 최종 회장후보 1인으로 선정되고 난 뒤 소감을 밝히며)

"계열사 단위로 추진했던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만큼 수익이 낮은 파트를 줄이고,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로 자원과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WP 플러스 전략을 토대로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순이익 규모를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궁극적인 목표다. 보유 현금을 금리가 높은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해 금융비용을 대거 줄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잉여 자본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도 모색하겠다." (2017/10/26, 포스코 2017년 3분기 실적발표회 콘퍼런스콜에서)

“청와대 높은 곳에서의 지시이고 다른 대기업도 다 출연을 한다고 해서 출연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17/02/27,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10월25일 일요일에 한강에서 사이클을 타다가 전경련 간부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10월27일까지 재단을 급히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2017/02/27,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건설 부문이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로 대규모 적자가 있었다. 부실사업에서 철수했고 인건비 감소 효과 등이 있으므로 1분기부터는 큰 폭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2017/01/25, 포스코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1조 원을 투자하고 향후 투자비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8천 원으로 정했다.” (2017/01/25, 포스코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권오준 회장의 연임이 오늘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향후 사업계획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나갈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하게 됐다.” (2017/01/25, 포스코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2013~15년에 40~50%대의 배당성향을 보이며 매년 8천 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앞으로는 그룹사의 연결실적을 기준으로 25~30%대 배당성향을 가져가는 게 좋지 않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당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분기에 이익이 많이 나 생각보다 배당액수가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전 부문에 걸친 내부적 노력을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에 150여 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발표했는데 애초 계획은 내년 말까지였으나 올해 말까지 80% 이상 완료하면서 (구조조정)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이다.” (2016/10/26, 포스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했지만 배당금을 줄이지 않는 등 회사 형편에 비해 배당금을 많이 지급해왔다. 지금은 배당금을 늘리기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 올해는 배당금을 늘리지 않고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겠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상당부분이 완료된다. 올해 하반기를 경영상황이 안정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2016/04/21, 포스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월 뉴욕 기업설명회에서 해외 주주들이 포스코의 계열사 감축 노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 부실을 제거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게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이다.” (2016/03/11, 정기 주주총회에서)

“계열사 95개사를 2017년까지 구조조정하겠다.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5천억 원의 이익 효과가 날 것이다. 구조조정을 완료하면 이익 증가는 물론 유동성 유입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2017년 4%의 마진을 유지할 것이다.” (2016/01/28, 포스코 2016 인베스트 포럼에서)

“지난해 상장예비심사를 받아 올해 상반기까지 상장을 추진할 수 있지만 여러 여건상 올해 상장은 상당히 힘들다.” (2010/02/02, 포스코건설 상장과 관련해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koreawho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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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괄시하는 최정우 물러나라
여기 사장도 포스코 그룹 본업인 철강은 괄시하고 2차전지인가 리튬전지인가 되도않은 헛짓거리 하더니 안전사고 난모양이네..포항출신도 아닌 부산사람이 포항제철 철강은 괄시하고 쓸데없는거 하도록 포항제철 주물럭거리니 포항지역주민들 불안해서 데모할만도 하다   (2023-05-25 13:36:29)
몰라
ㅋㅋㅋㅋ 거짓말도 적당히해야지
최악으로 손 꼽히는데 대단하다 ㅋㅋㅋㅋㅋㅋㅋ
   (2023-01-25 17:44:27)
딸기맛후뚜루
돈받고 기사를 써줘도 이렇게 길게는 안쓰겠다! 이게 기사냐? 아님 무슨 책 출간하냐? 플랜텍 날려먹고 입닫고 변명도 안하는 최회장이 무슨 주인의식이 어쨌다고? 기자가 아주 빨아줘도 정도껏 빨아야지 ㅡㅡ   (2023-01-25 16:48:20)
그만해라 !!!!!!!!
그럼에도불구하고또 연임하기위해 윤대통령동기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직원들에게는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라고 헛소리 하고잇고
태풍힌남노때는 서울에서 무얼햇나?
서울에서 회전의자만돌리고 제철소근무는한번도
안해봐서 현장을모른다!! 문통이낙하산으로
내려보내서 한쪽으로만투자하고(광양) ᆢ ㅠ
포항시민들은 뿔나서 서울상경시위하고 ᆢ
   (2023-01-24 17:37:46)
그만빨어라
아주 헐것다 ㅋㅋㅋㅋ
안전사고 역대 최대
2022년 실적 최악! 기자가 뉴스도 안보나
   (2023-01-21 02:11:58)
김행복
응원합니다
2023년에도 더욱더 부강하는 철강금속 세계로 향하시길
   (2023-01-19 18:00:16)
어이상실
되도않는 개소리를 길게도 적어놨네. 그것도 초단위 하나 안틀린 8시 30분에. 기자님들 돈벌기 쉬우셔서 좋겠소.   (2023-01-19 14: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