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일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가장 큰 변동성(종가 기준)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5.68%(3만2천 원) 내린 53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LG에너지솔루션 주식 거래량은 92만6225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4배 넘게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주가 하락으로 시총 규모가 전날 131조7420억 원에서 124조25450억 원으로 7조5천억 원가량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하락은 외국인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장중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161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11월14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947억 원과 37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주 주가가 하락한 점 등이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3.21%(5.78달러) 내린 174.04달러에 장을 마쳤다. 5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 증권업계에서 수요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에서 추가적 가격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영향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니오(-4.98%), 샤오펑(-5.90%), 니콜라(2.03%) 등 다른 전기차주 주가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27% 내렸다. 10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카카오와 SK, SK텔레콤 주가는 전날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3포인트(0.49%) 내린 2371.0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알테오젠 주가는 4.67%(1800원) 오른 4만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알테오젠 주식의 장중 거래량은 59만7876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배 정도 늘었다.

알테오젠 시총은 주가 상승으로 전날 1조9860억 원에서 2조788억 원으로 928억 원 늘었다. 다만 시총 순위는 13위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알테오젠 주가 상승은 기관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알테오젠 주식을 4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31억 원과 1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이 보유한 SC(피하주사형)기술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5% 올랐다. 12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카카오게임즈와 클래시스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5.62포인트(0.78%) 떨어진 712.52에 장을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