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이정훈 빗썸 실소유주 등에게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은 주요 증인들에 동행명령장 발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주요 증인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이정훈 빗썸 실소유주,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 등이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증인들은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지만 부득이한 사유로 보기 어려워 여야 간사 사이 협의를 거쳐 국정감사 종료 전까지 국감장으로 동행할 것을 명령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앞서 “테라·루나 사태에 최고 책임 있는 사람인 신현성은 못 나온다고 한다”며 “김서준 해시드 대표도 또 불출석했으며 이는 피해자 28만 명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정훈이 불출석 이유로 건강상 이유와 형사소송 등을 들고 있는데 내일 형사 재판에는 출석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훈 전 의장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되는 인물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현재 80세 고령인 점과 고혈압 치료 등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무위는 ‘론스타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개입 및 과실 여부 등을 질의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