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증권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담당부서 임원회의를 통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쌍방울그룹의 자금조달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을 철회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KB증권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쌍방울 그룹의 자금조달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쌍방울은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2곳에서 인수자금 4500억 원을 조달했다며 본격적으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KB증권은 추가적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철회의사를 전달했다.

KB증권의 이번 결정은 기업 평판이나 여러 가지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관계자는 "당사가 제출한 금융참여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으며 그 제출 역시 딜을 제안하는 초기 과정의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이 자금조달 참여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추진에는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