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연구개발 조직을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동화 중심으로 개편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7일 연구개발본부 파워트레인 담당조직을 전동화개발담당으로 개편하고 배터리개발센터를 신설했다.

▲ 박정국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파워트레인시스템개발센터는 전동화시험센터, 파워트레인성능개발센터는 전동화성능개발센터, 파워트레인지원담당은 전동화지원팀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파워트레인은 엔진에서 나오는 출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모든 동력장치를 의미한다.

엔진개발센터는 폐지하고 관련 조직은 전동화설계센터 등 다른 센터 아래로 옮겼다.

배터리개발센터에는 배터리설계실과 배터리성능개발실, 배터리선행개발실 등이 배치돼 배터리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프로젝트관리(PM)담당과 제품통합개발 담당조직은 통합해 의사소통의 효율을 높였다.

여러 개 센터를 총괄하는 담당급 조직은 상당수 폐지하고 센터 단위로 개편해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했다.

최근 인사에서 새로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은 박정국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제 전동화로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과거의 큰 자산을 미래 혁신으로 이어가기 위해 엔진-변속기-전동화 체계를 설계-시험 중심 기능별 체계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혁신적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이번 조직개편이 중요한 변화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