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유망산업으로 떠오른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메타버스를 비롯해 블록체인, 수소경제 등 다양한 테마형상품을 앞세우면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일 KB자산운용을 비롯해 삼성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은 동시에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를 증시에 상장한다.

KB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이 개발한 iSelect의 메타버스지수를 추종한 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이게 된다.

이 사장은 상반기 상장지수펀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면서 고객저변을 넓히는데 힘썼다면 하반기 들어서는 다양한 테마형펀드를 출시하면서 상품군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미래 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수요를 빠르게 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B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먼저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간파하고 관련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런 강점을 활용해 향후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시장에서도 기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6월14일 KB자산운용은 주식형 공모펀드 'KB글로벌 메타버스 경제'를 출시했다.

해당 종목은 업계 최초의 메타버스 관련 펀드로 엔비디아,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글로벌 메타버스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핵심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메타버스 경제펀드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시 3달 반이 지난 5일까지 설정액 약 640억 원을 달성했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서는 가상현실기술이 진화하면서 2021년이 ‘메타버스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관련주와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산업 관련주 등이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힌다.

새롭게 출시된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에도 해당 종목들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KB자산운용은 9월 글로벌 블록체인기업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디지털체인경제펀드'를 내놓는 등 테마형 펀드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기업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업, 블록체인기술을 실제로 활용하는 핀테크, 금융, 플랫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밖에 국내 수소경제와 관련된 종목에 투자하는 현대모비스, 한화솔루션, 현대제철 등 'KB스타 Fn수소경제테마 상장지수펀드는 9월 초 출시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설정액 3천억 원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펀드 유입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부터 시작된 이 사장 단독대표체제에서 성장가도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만 반기 최대 순이익 404억 원을 내며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업계 2위에 올랐으며 올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