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스마트폰업체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북미 스마트폰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부품 공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에이치 목표주가 높아져, “국내외 새 스마트폰에 부품 공급 늘어”

▲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이사 회장.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비에이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비에이치 주가는 2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에이치는 올레드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판매·수출하는 회사다.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북미와 국내 스마트폰업체들의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비에이치는 공급실적이 온전히 반영돼 올해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스마트폰업체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하반기에만 800만여 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돼 비에이치는 부품 혼합평균판매가격(blended ASP)이 올라가 국내업체를 통한 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 신제품은 디스플레이 스펙이 향상돼 비에이치가 공급하는 제품의 단위제품당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 신제품 디스플레이에 디스플레이를 더 얇게 만드는 기술인 와이옥타(Y-Octa)를 채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와이옥타 연성인쇄회로기판은 기존 기판 2개의 기능을 혼자서 해내야 하기 때문에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성인쇄회로기판은 와이옥타를 적용한 올레드(OLED)에서 터치 좌표정보를 다시 모바일 중앙처리장치(AP)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터치스크린패널(TSP)이 분리됐던 기존 방식은 별도의 기판이 필요하다.

비에이치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13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55.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