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가상화폐 관련 펀드에 전체 500억 원 규모를 간접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개별기관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가상화폐 관련 투자상품에 전체 502억1500만 원을 투자했다.

▲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상 이미지.


기관별 투자액을 살펴보면 중소벤처기업부 343억 원, KDB산업은행 117억7천만 원, 국민연금공단 34억6600만 원, 우정사업본부 4억8천만 원, IBK기업은행 1억8900만 원 등이다.

이들은 직접투자가 아니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형태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이들의 투자를 받은 펀드는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의 주요 가상화폐거래소에 직접투자했다.

중기부는 윤 의원실에 보낸 설명을 통해 “모태출자펀드에서 가상화폐 관련 기업 4곳에 343억 원을 투자했다”며 “모태출자펀드의 투자와 관리 등은 관련 법률에 따라 벤처캐피털(창업투자회사 등)인 업무집행 조합원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가상화폐가 도박이라고 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은 투자하는 모순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가 가상화폐에 관련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