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노조의 사퇴 요구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5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금융감독원 지부에 따르면 이날 윤석헌 원장과 오창화 지부장이 만났지만 정기인사 등과 관련해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감원 노조는 2월 정기인사에서 과거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된 직원을 승진 발령한 것과 관련해 윤 원장의 책임을 물으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까지 윤 원장이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 원장은 이날 오 지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그의 거취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 지부장은 비즈니스포트와 통화에서 "(윤 원장은 거취를 놓고) VIP의 권한이라고 말했다"며 “결국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윤 원장은 정기인사와 관련해 정확한 내막은 몰랐고 규정에 문제가 없는 승진인사였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부장은 "다음주부터 윤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