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300과 현대자동차 투싼, 기아 스팅어 등 모두 47만8371대의 차량이 리콜된다.

국토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현대차, 기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71개 차종 47만8371대에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300(2만9769대)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자기인증 적합조사를 한 결과 연료 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리콜에 갈음해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은 3월8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E300 4MATIC 등 153개 차종 25만2065대와 관련해서는 비상통신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가 확인돼 3월1일부터 원격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또 메르세대스-벤츠 AMG GLC 63 4MATIC 등 2개 차종은 스타트모터의 전원공급배선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6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투싼과 스팅어 2개 차종 18만9974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의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고객들은 25일부터 현대차의 직영 서비스센터나 공식 협력사 블루핸즈, 기아의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rteon 2.0 TDI 4M 등 2개 차종 922대는 보조 연료탱크 내 부품 문제로 계기판의 연료표시가 연료탱크에 남아있는 연료량보다 많게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아우디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어코드 2799대는 앞쪽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에 장착돼 있는 다이나믹 댐퍼의 접착제 불량으로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15일부터 혼다코리아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기업들은 리콜대상 자동차 보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 이전에 자동차 보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을 때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보유한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 및 구체적 결함을 확인하려면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