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씨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전되고 있지만 감염병 확산이 이른 시일에 종식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씨젠의 진단키트 수요도 꾸준히 유지될 공산이 크다.

▲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씨젠 목표주가 3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씨젠 주가는 23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씨젠은 수익성이 높은 코로나19 진단시약과 진단기기 등 장비 매출이 늘어나면서 3분기까지 실적 호조를 보였다.

선 연구원은 현재 계절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기가 찾아온 만큼 4분기에도 호흡기 진단시약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씨젠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실험에서 90% 이상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나오며 씨젠을 비롯한 진단키트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곧 확산 사태 종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바라봤다.

통상적으로 백신 개발 뒤 바이러스 종식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데다 코로나19처럼 무증상 감염과 빠른 전파력이 있는 바이러스는 종식되기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을 거론하는 것은 아직 서두르는 감이 있다"며 "코로나19 종식이라는 뜬구름을 잡기보다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씨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6억 원, 영업이익 6411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739%, 영업이익은 276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