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업에 진출하는 핀테크 및 빅테크기업을 대상으로 금융회사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 공정한 경쟁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감독원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2020 서울국제금융콘퍼런스'를 열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디지털금융과 서울시의 기회를 주제로 국제 금융산업 동향 등을 논의하는 회의다.

윤석헌 원장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키우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의 혁신을 촉진해 디지털경제 가속화 등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사회 전반과 금융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에서도 이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가 해킹 등 디지털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두고 책임있는 혁신을 추구하면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및 빅테크기업이 모두 디지털금융시장에서 경쟁하게 된 만큼 공정한 경쟁과 협력이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것이다.

금감원도 이런 환경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을 앞세워 금융회사 및 기술기업에 같은 기준을 두고 규제를 적용하며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코로나19라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금융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