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경쟁기업 자일링스(Xilinx)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AMD가 경쟁기업인 자일링스를 인수하기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AMD가 자일링스 인수에 투입하는 돈은 모두 3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반도체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협상이 이르면 다음주 안에 발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인수협상의 최종 타결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협상이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AMD는 PC와 게임용 콘솔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게임용 콘솔 수요가 급증하면서 큰 수혜를 봤다.

AMD는 2분기에 매출 19억3천만 달러, 순이익 1억5700만 달러를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 순이익은 4배 늘었다.

자일링스는 특수반도체기업으로 주로 무선통신과 데이터센터, 자동차나 항공기기업에 반도체칩을 공급한다.

AMD가 자일링스를 인수하면 인텔과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통신 및 방위시장에서 더 큰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