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디지털변전소 성능 검증기술을 캐나다에 수출했다.

한국전력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변전소 설비의 호환성 문제를 검증하는 ‘디지털변전소 성능 검증기술’을 캐나다 전력회사인 하이드로퀘벡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변전소는 국제통신규격을 사용해 변전소를 디지털·자동화한 발전소를 말한다.

디지털변전소는 다양한 디지털설비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설비 사이에 호환이 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디지털변전소 성능 검증기술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변전소 설비 및 시스템 사이 통신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다.

하이드로퀘벡은 2040년까지 500개의 변전소를 디지털변전소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이드로퀘벡이 디지털변전소 성능 검증기술의 도입을 확대한다면 한국전력은 약 30억 원의 기술이전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한국전력은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으로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기술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디지털변전소 성능 검증기술의 성능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운영기술 등 차세대 전력 핵심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