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한 몸에서 마침내 떨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계열분리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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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10월 중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티엔엘, 금호폴리켐, 금호알에이씨, 금호개발상사, 코리아에너지발전소 등 금호석유화학그룹의 8개 계열사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동안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총 32개 회사를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분류해왔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24개의 계열사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동안 금호석유화학그룹 8개 계열사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배력이 미치지 않았음에도 동일 기업집단으로 지정돼 공시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들이 분리돼 독립경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석유화학그룹도 앞으로 독자경영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