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이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전략을 프리미엄 주방가전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2일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의 세 번째 제품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의 품격을 한 차원 높인 ‘뉴 셰프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 영상 메시지를 통해 “프로젝트프리즘의 첫 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는 디자인과 확장성의 혁신을 보여줬고 두 번째 제품인 그랑데AI 건조기·세탁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경험의 혁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미세 정온 기술에 미슐랭 셰프들의 노하우를 접목해 2014년 출시한 프리미엄 냉장고다. 삼성전자는 외관에서 내부까지 완전히 달라진 뉴 셰프컬렉션으로 프리미엄 냉장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뉴 셰프컬렉션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였다. 이 중 최고급 패널인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가공 전문업체 데카스텔리와 협업했다.

데카스텔리는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 주방가구 브랜드 보피 등과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가전업체와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베니스 바다를 모티브로 역동성과 평온함을 표현했다.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모든 패널의 패턴이 다 달라 소비자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냉장고를 소유할 수 있다.

‘세라 블랙’ 패널은 스페인 발렌시아산 100% 천연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고온에서 정제한 세라믹이 입체적 질감과 무게감을 지닌다. 이 외에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 패널도 선보였다.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모서리에 엣지프레임을 적용해 견고함을 더했다. 엣지프레임 색상은 황금빛 코퍼와 다크 크롬 중 선택할 수 있다. 

내부 수납구조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95만 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분석해 5가지 전문 식품보관 공간인 ‘비스포크 수납존’을 제안했다.

육류와 생선을 전문적으로 보관하는 ‘미트앤피쉬(Meat&Fish)’, 와인과 캔음료를 보관하는 ‘와인앤치즈(Wine&Cheese), 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베지앤프룻(Vegetable&Fruit), 가정간편식에 최적화된 ‘패밀리앤쿡(Family&Cook), 건강보조식품과 식자재보관에 용이한 ’헬스앤웰빙(Health&Well-being) 등이다.

비스포크 수납존 하단은 –1도에서 13도까지 용도에 따라 온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냉장고 우측 하단의 맞춤보관실은 식재료에 따라 냉장실, 김치실, 살얼음실 등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냉장실에는 정수기, 냉동실에는 얼음제조기가 적용됐고 동작감지 센서로 사람이 다가오면 조명이 켜지는 ‘웰컴라이팅’ 기능도 갖췄다.

뉴 셰프컬렉션의 용량은 900~930리터다. 모든 모델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 원이며 비스포크 수납존 액세서리는 10만~30만 원에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이재승 부사장은 “뉴 셰프컬렉션은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냉장고의 완성이자 나만의 럭셔리 냉장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의 가전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