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정부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통해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대상을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과 여신전문금융회사까지 확대한다.

금융위는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정부 금융지원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었다.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지원을 통한 시장 안정화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위는 기업채권 매입을 통해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지원대상을 신용등급이 A+로 떨어진 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한 4월1일 기준 신용등급이 AA-였지만 이후 신용등급이 낮아진 기업도 채권 매입으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드회사 등 여신전문금융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여신금융전문채도 새로 채권시장 안정펀드 매입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 여신전문금융채는 채권시장 안정펀드 지원을 받을 수 없었지만 6월1일부터 A+ 이상 등급 여신전문금융채는 매입대상에 포함되게 된다.

손 부위원장은 "시장 투자수요가 위축되며 기업 자금조달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반영했다"며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국가 주요산업 지원을 위한 기간산업 안정기금이 신속하게 기업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기금운용심의회 구성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르면 6월부터 지원 대상기업에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통한 금융지원이 이뤄진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합심하면 경제위기를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