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전 기자재 공급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가 100억 원 규모로 발주한 '치르나보다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파 간섭(EMI) 필터 공급' 국제공개 경쟁입찰에서 26일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번 수주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주도하는 '협력중소기업 시장개척단' 등을 통해 국내 원전기자재 공급사가 해외 판로를 개척한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소기업과 협력연구개발로 국산화를 이루고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첫 사례다.

이번 입찰품목은 체르나보다원전 1,2 호기에 사용되며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국내 중소기업 리얼게인이, 품질관리 및 기기검증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맡는다.

이 품목은 월성1~4호기에 사용하는 것으로 주기적 교체가 필요해 지속해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수주가 루마니아에서 진행되는 삼중수소 제거설비, 방폐물저장조건설 등 사업자 선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9월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발표한 '원전 전주기 수출 활성화 방안'을 통해 수출전략을 원전 전주기로 확대하고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미국, 동유럽, 동아시아 등 추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르나보다원전은 루마니아 동부지역에서 운영되는 원자력발전소로 한국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형 원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