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불매운동으로 3분기에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국콜마 화장품 내수부문은 3분기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외형이 부진한 가운데 수익성도 크게 하락했을 것”이라며 “화장품부문에서 불매운동의 여파는 최대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


한국콜마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40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0.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74.8%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 ‘CJ헬스케어 인수 위로금’ 등 일회성비용 260억 원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영업이익이 13.6% 줄어든 것이다.

화장품 내수부문은 3분기에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5% 미만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7%였다.

화장품 수출부문도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45.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원료의 현지조달 및 거래처 재고조정에 따라 주문이 지연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약부문은 영업판매대행(CSO)사업 철수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세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고혈압약 성분인 ‘발사르탄’ 의약품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기존에 예상했던 두 자릿수 성장은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7월 발사르탄 성분의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나와 의약품 128개의 판매가 중지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중국 광군제 특수가 있어 한국콜마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기대된다”며 “최근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의 판매 잠정중단으로 CJ헬스케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