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고위험 파생결합상품 사태의 반복을 막기 위해선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은행연합회는 23일 서울시 을지로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열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날 간담회는 금융감독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윤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은행장 17명 등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고위험 파생결합상품 손실 사례를 놓고 “성과보상체계와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해 이런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거진 파생결합상품의 손실률은 우리은행이 60.1%, KEB하나은행이 46.4%로 확정됐다.

기존에 우려했던 것보다 손실률은 줄었지만 선진국 국채금리의 최근 상승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어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윤 원장은 “은행의 과제는 기업들의 동반자가 되고 국민들의 건전한 자산 형성을 도와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공급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은행들이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지원을 확대하고 혁신금융 공급 등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동산담보대출 6조 원, 기술금융 90조 원, 성장성기반대출 4조 원 등 전부 100조 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은행권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5200여 명, 올해 5천여 명 수준을 새롭게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산업의 발전과 사회와 상생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금감원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