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회사 역사상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양산한다.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에서 SUV를 양산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와 고용 및 세제혜택 등에 관한 논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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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CEO | ||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들은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꼽히는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에서 SUV 모델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와 람보르기니의 모회사 아우디의 루퍼트 스테들러 CEO,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로마에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람보르기니는 SUV 양산을 통해 이탈리아에서 300~500명의 인원을 고용하는 대신 이탈리아정부로부터 8천만 유로(약 965억5680만 원)의 세제혜택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람보르기니가 이번에 양산하는 SUV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두 번째 SUV다. 첫 럭셔리 SUV모델 LM002는 1986년 출시돼 1993년 단종 됐다.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SUV는 2012년 베이징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됐다.
이 차량은 ‘우르스(Urus)’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는데 아우디의 4리터 V8엔진과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적용해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했다. 또 동급차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으며 람보르기니의 특허기술인 포지드 컴포지트 등 첨단 탄소섬유 기술 등이 적용됐다.
람보르기니가 첫 SUV출시 이후 30년 만에 다시 SUV 양산을 결정한 것은 글로벌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SUV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세계 신차 판매에서 SUV 비중은 2009년 10.8%에서 지난해 18.7%로 5년 동안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IHS오토모티브는 2016년 세계에서 팔리는 자동차 5대 가운데 1대는 SUV가 될 것이라며 연간 판매규모가 20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럭셔리 세단과 고성능 차종으로 전통성을 추구하던 고급 브랜드들도 글로벌 SUV인기에 앞다퉈 SUV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마세라티는 첫 SUV '르반테‘를 내년 2월 양산할 예정이며 밴틀리 역시 내년중 SUV '벤테이가'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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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SUV '우르스' | ||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시장에서 람보르기니의 스포츠쿠페 모델들만으로 승부를 걸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중국은 도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오프로드에서도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SUV 모델이 인기가 높다.
윙켈만 CEO는 “우르스는 SUV라는 카테고리를 가장 극단적으로 해석한 모델로 SUV계의 람보르기니”라며 “람보르기니의 미래를 제시해주는 모델로 기존의 수퍼카들과 완벽한 보완관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우르스 공개 당시 한해 SUV 판매량을 3천대 정도 예상했다. 지난해 람보르기니의 판매량이 2530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SUV모델 출시로 전체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