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과 5G스마트폰시장을 초반부터 주도해 수요를 선점하며 당분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거센 추격으로 삼성전자가 우위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5G 스마트폰 초기에 경쟁력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기술력을 앞세워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중소형 올레드 패널의 내구성과 수율, 양산성 등 측면에서 강력한 우위를 갖추고 있다.

5G 스마트폰 역시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했고 통신반도체와 통신모듈 등 다양한 부품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5G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기술력이 가장 앞선 삼성전자에 소비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스마트폰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리면서 시장 선점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5G스마트폰의 점유율은 68%, 폴더블 스마트폰은 22%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보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5G통신 기능을 대부분 탑재할 것"이라며 "5G스마트폰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5G와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장기간 우위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중국의 공세로 2024년부터 스마트폰사업 실적에서 다시 하향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성장성과 경쟁력 측면의 문제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삼성전자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5G와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장 개화를 앞당겨 중국업체와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한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도 입지 확보에 중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