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국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 한국거래소. <연합뉴스>


14일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을 압수수색한 뒤 밤늦게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틀째다.

한국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을 추진하기 전에 상장 규정을 완화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15년 11월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및 시행세칙’을 개정해 현재 매출이나 이익은 부족하지만 미래 기대가치가 큰 우량 기업이라면 상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던 점에서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위해 도와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 상장 과정에 한국거래소의 특혜가 있었는지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추진이 분식회계의 직·간접적 동기가 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삼정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 등 회계법인 4곳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회계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