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대형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4일 ‘2019년 서울 MICE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서울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하거나 유치하는 단체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기존 1억5천만 원에서 최대 2억5천만 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서울시, 국제대회 유치하면 2억5천만 원 지원해 MICE산업 육성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중대형 MICE를 위한 특별지원 패키지도 새롭게 만들었다.

패키지는 전체 참가자 1천 명 이상, 외국인 참가자 500명 이상 규모인 행사를 대상으로 한다. 특화 관광 프로그램과 유니크베뉴(서울 명소) 사용료 최대 1천만 원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9월 7천 명이 참석하는 ‘세계변호사협회(IBA) 서울총회’ 등 국제회의 13건에 특별지원 패키지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 MICE산업 종합지원센터’는 7월 서울관광재단에 설치된다. 전문가 자문, 상담 지원, MICE 기업체 종사자 대상 4대 법정의무교육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처럼 서울에서 고정적으로 열리는 글로벌 행사를 공모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서울 MICE포럼’을 창설해 관련 기관, 학계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주요 도시가 참여하는 국제기구인 ‘세계 MICE 선도도시 협의체’ 창설도 추진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세부계획을 담은 ‘서울MICE 중장기 발전계획’을 4월 안에 발표하겠다”며 “서울시는 2019년 중대형 MICE 유치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