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사장이 갤럭시A 시리즈를 보급형 스마트폰의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매년 신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표 브랜드로 키워냈다. 하지만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이런 브랜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신 사장이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갤럭시A 시리즈를 장수 브랜드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갤럭시A5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갤럭시A3, A5, A7 제품을 글로벌시장에 출시했다.

갤럭시A 시리즈는 다음달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보급형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5인치 이상 대화면을 탑재한 갤럭시A5와 갤럭시A7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 A6, A8, A9 등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출원했던 스마트폰 상표들이 대부분 시장에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갤럭시A가 출시될 수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에서 갤럭시A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제품이 많아진다는 점은 그만큼 갤럭시A시리즈가 보급형 스마트폰 브랜드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의미다.

신 사장은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보급형시장에서 빼앗긴 주도권을 갤럭시A 시리즈로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A에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에 기존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사양과 디자인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가 스타일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갤럭시A는 보급형 제품이지만 제품 외관에 금속소재를 사용한 풀 메탈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갤럭시A 시리즈는 얇은 두께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추세를 반영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갤럭시A7과 갤럭시A5 갤럭시A3의 두께는 각각 6.3mm, 6.7mm, 6.9mm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갤럭시A 시리즈에서 강조되는 것은 카메라 기능이다.

갤럭시A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젊은 세대들이 셀카를 찍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카메라 기능을 개선한 것이다.

갤럭시A에는 사용자가 얼굴 모양 등을 조정하며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뷰티 페이스(Beauty Face)’와 움직이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애니메이티드 GIF(Animated GIF)’ 기능같이 셀카 촬영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더욱 선명한 화질로 개성을 표현하고 SNS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셀피 특화기능을 넣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