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남북 철도 착공식은) 언제 착공할지 기약 없는 착공식”이라며 “문 대통령 지지율을 위해 가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그는 “현 정부가 여론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생각만 하는 것”이라며 “상장기업 같으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조작 혐의를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26일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열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식은 열렸으나 실제 공사를 시작하는 착공은 대북 제재가 완화돼야 이뤄질 수 있다. 정부는 착공식이 사업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김 장관은 “공동조사와 실태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며 “실제 공사하기 전까지 설계만 1~2년이 걸리는 등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때문에 실제 공사는 시작할 수도 없다”며 “최악의 경우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영영 공사를 시작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냉면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착공식에 참석하는 점도 놓고도 “우리를 우습게 보는 일이자 국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화려한 남북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경제를 살려낼 국정운영 쇄신”이라며 “진심으로 각성하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완전히 바꿀 것을 대통령께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