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 이스라엘 블록체인 전문회사와 손잡아

▲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이사(오른쪽)과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전문기업 오브스(ORBS)의 유리엘 펠레드(Uriel Peled) 공동 창업자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라운드X>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이스라엘 블록체인 전문회사와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는 데 힘을 합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는 29일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하이브리드 전문회사 ‘오브스(Orb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라운드X는 “그라운드X와 오브스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과 기술 확대를 위해 경쟁이 아닌 협업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유럽과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전문회사인 오브스와 힘을 모아 여러 사업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스는 2017년 11월 이스라엘에 세워진 블록체인 전문회사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인 뒤 자회사 ‘헥사랩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는 회사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회사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코드 개발, 보안 검수 등 기술 협력 △두 회사가 개최하는 해커톤 행사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 △사업 개발 지원 및 협력 △공동 리서치 논문 발간 등을 추진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이사는 “이번 오브스와 업무협약은 그라운드X가 만들고 있는 '블록체인 테크 얼라이언스'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며 “앞으로 완성도 높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엘 펠레드 오브스 공동창업자는 “혁신적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을 통해 두 회사의 플랫폼 모두 진화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오브스도 첫 해외 사무소를 한국에 열고 한국 블록체인 산업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게 기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