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0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8 이천포럼'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
SK그룹이 세계적 석학과 그룹 임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산업, 기술,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SK그룹은 20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딥체인지(Deep Change)의 이해’를 주제로 제2회 이천포럼을 열었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 구성원들의 비즈니스 통찰력을 키워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에 만든 연례 심포지엄이다.
올해 이천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그룹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등 63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사회 혁신, 과학기술 혁신, 글로벌 등 3개 분야 2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90여 명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과학기술과 기업의 역할, 지정학적 국제관계 등을 놓고 강의를 듣고 토론한다.
20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세션에서는 한스 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 회장, 조너선 워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장,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더글러스 팔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과 강연, 대담을 진행한다.
21일 이천 SKMS연구소로 옮겨 진행되는 사회 혁신분야 세션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 박명규 서울대 교수, 최인철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22일 과학기술 혁신분야 세션에는 김용대 한국과학기술대(KAIST) 교수,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 김선 서울대 교수 등이 각각 참석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정구현 연세대 명예교수,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정재호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분야 세션이 열린다.
조대식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업이 경제·정치·사회 각 분야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몰락할 수 있다”며 “이천포럼은 우리 사회의 변화 방향을 서로 토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말했다.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다보스포럼이 오늘날의 명성을 얻기까지는 40년에 가까운 시행착오가 필요했다”며 “이천포럼이 지금과 같이 나아간다면 멀지 않은 장래에 세계를 움직이는 집단지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