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국제유가와 환율 등 경영환경의 악화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진에어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265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순이익 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10일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진에어, 국제유가와 환율 탓에 2분기 영업이익 급감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4%, 순이익은 87.7% 줄었다.

진에어는 “경영환경이 악화해 2분기 영업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지난해 5월 황금연휴 덕에 항공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점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도록 보이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국제선 여객과 국내선 여객, 부대수익, 화물 등의 매출비중이 각각 68%와 24%, 6%, 1%를 보였다.

올해 2분기 국제선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3.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선 매출은 2.0% 감소했다.

노선별로 보면 동남아시아와 일본 노선 매출이 각각 37.6%와 46.7% 늘어났다. 동남아시아와 일본 노선은 진에어의 국제선 노선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2분기 위탁수하물이나 기내판매 등 부가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42.2% 증가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새 여객 서비스체계를 도입한 만큼 하반기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국제유가와 환율 등 경영환경을 예의주시하고 대응해 하반기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