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8일 경기지역 기업간담회에 참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시장을 개척에 힘쓴다.
권 사장은 18일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 쎄크에서 경기지역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권 사장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바이어들은 단기적 관세 영향보다 무역분쟁 장기화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분쟁 장기화에 대비해 올해 하반기 아세안과 인도, 러시아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에 전시회나 무역사절단 등 60건의 수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대체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코트라는 일차적으로 수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현장 지원을 하고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수입선 전환에 따른 신규 수출 기회 발생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차량용 이미지 센서 제작기업 픽셀플러스와 영상 보안장비 제작기업 아이디스, 의료기기 기업 메인텍 등 10개 회사가 참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7년 경기도 수출기업 수는 3만735개, 수출액은 1757억 달러로 전국 수출기업 수의 32.1%, 수출액의 30.6%를 차지한다.
경기도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 장비, 기계류, 무선통신기기, 전자기기 등으로 수출품목 비중이 높아 미중 무역분쟁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국에 수출하는 회사들은 미중 무역분쟁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 중국 경기가 둔화해 수출물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미국에 수출하는 회사들은 미국의 중국 제품 관세 부과로 오히려 가격 경쟁력 높아지고 중국시장 진출 기회 등 긍정적 요인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