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도한 긴급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논의했지만 실패했다.

정 의장은 4일 국회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 등과 모임을 열고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지만 여야는 간극을 줄이지 못했다.
 
여야 '국회 정상화' 긴급회동도 빈손, 우원식 "연휴에 다시 논의"

▲ 4일 국회정상화를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긴급회동에 참석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로 시선을 피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일단 단식을 풀라고 얘기했다”며 “논의를 하다 갑자기 단식에 들어가는 것은 협상에 임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휴(5월5일~7일) 동안 다시 논의하자고 했다"며 "연휴 중 언제 만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이) 대책없이 국정 일정과 상황만 이야기하며 야당을 패싱해 이 상황까지 왔다”며 “더 이상 그런 시간끌기 전략에 당하지도 응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청와대가 조속히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