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고수익성 제품 판매량 증가로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이 점쳐지지만, 현재 주가가 실적 대비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LS증권 "삼성SDI 목표주가 하향, 현재 주가는 실적 대비 높은 수준"

▲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59만3천 원으로 낮췄다. <연합뉴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61만8천 원에서 59만3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1일 삼성SDI 주가는 68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배터리 부문에서는 비수기 영향과 일회성 보조금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소형전지와 전동공구 매출 증가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증가와 고수익성 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시장 내 ESS 제품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 축소와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ESS 제품군에서 데이터센터향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등 하이엔드 제품 구성과 스텔란티스 대상 출하량 증가로 AMPC 금액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과 초기 가동 비용, 저조한 가동률 등으로 2분기까지는 적자자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부터는 ESS 매출 비중 증가와 가동률 상승에 따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자산가치, 전고체 배터리의 잠재성을 고려해도 현재의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연내 삼성디스플레이 보유 지분을 매각해 투자 비용으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며 “하지만 이를 통해 확보할 자금과 전고체 배터리에 관련 기대감을 더해도 지금의 주가는 실적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2026년 매출 15조2570억 원, 영업손실 5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0%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69.7% 감소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