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새로 상장되는 금융상품이 코스닥 위상 높이는 계기"

▲ 한국거래소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KRX300선물·ETF, 코스닥150옵션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요환 신영증권 대표이사,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회위원장,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한국거래소>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KRX300선물과 KRX300상장지수펀드(ETF), 코스닥150옵션 등 새롭게 상장된 금융상품들이 코스닥 시장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정 이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본관에서 열린 ‘KRX300선물·ETF와 코스닥150옵션 상장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번에 거래소에 새롭게 상장되는 금융상품들은 코스닥시장의 위상과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RX300선물과 KRX300ETF는 코스피시장 237개 종목과 코스닥시장 68개 종목 등 305개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을 기초지수로 한다. 

KRX300선물과 KRX300ETF가 투자자의 재산을 늘릴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KRX300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상품은 국내 주식시장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수익률과 변동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재산증식 효과와 더불어 혁신기업 투자를 통한 경제성장 기여라는 부가적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KRX300선물과 KRX300ETF의 상장을 계기로 코스닥시장이 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새로운 금융상품들은 펀드, 파생형 ETF 등 추가 금융상품 개발에 활용돼 코스닥시장의 투자 기반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 시장 차익거래를 원활하게 해 상품의 균형가격을 형성하는 등 시장의 질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ETF 가운데 하나인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KRX300'은 시초가보다 1.03% 오른 1만4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KRX300를 추종하는 다른 ETF상품들을 살펴보면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 KRX300’(1.0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KRX300’(0.97%),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스마트(SMART) KRX300’(0.90%), 하이자산운용의 ‘포커스(FOCUS) KRX300’(0.83%), KB자산운용의 ‘KB스타(STAR) KRX300’(0.83%) 등 모두 첫 거래를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KRX300선물은 2018년 6월물이 기준가보다 3.8포인트 오른 145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7계약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코스닥150옵션의 거래량은 163계약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