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월 말 공개하는 스마트폰 ‘2018년형 V30'에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인공지능 기능을 대거 탑재한다.

LG전자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와 음성인식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2018년형 V30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용자들이 V30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사물의 종류를 인식해 촬영환경을 바꿔준다.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을 인지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미지 분석업체와 손잡고 1억 장이 넘는 사진 데이터를 분석해 1천여 개의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카메라가 특정 물체를 비추면 바로 대상의 특징을 파악해 적합한 촬영모드를 추천해준다.

또 사용자들이 카메라를 통해 상품 정보도 알 수 있도록 했다. 마음에 드는 손목시계를 2018년형 V30 카메라로 촬영하면 비슷한 상품을 추천받거나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장소를 알 수 있다.

LG전자는 2018년형 V30의 음성인식 성능도 개선했다. 구글의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어시스턴트’가 인지하는 사용자의 명령어를 기존 23개에서 32개로 크게 늘렸다.

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 전무는 “인공지능 기술로 더욱 똑똑하게 진화한 기능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월26일부터 3월1일까지 나흘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서 2018년형 V30를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