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2-05 09: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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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DP)부문의 실적이 올해 1분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0만 원에서 3백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의 출하가 줄어들면서 가동률이 하락해 1분기에 디스플레이부문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A2, A3 생산라인에서 플렉서블 올레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A3라인이 가동률이 하락할 때 감가상각비 부담이 증가해 수익성 하락의 직접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부문은 올해 영업이익 4조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26% 감소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 하락 전망에 영향을 받아 하향조정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60조3천억 원, 45조2천억 원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4.2%, 3.9%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8년~2020년 매해 배당총액 9조6천억 원을 제시했고 2019년 이후 추가적 주주환원정책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 하락위험은 제한적”이라며 “특히 2017년 배당총액이 기존 발표된 금액보다 20% 확대된 점을 감안한다면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최근 액면분할을 한 점도 중장기적으로 주가 할인요인을 해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50:1 액면분할을 한 것은 기업가치에는 영향이 없지만 앞으로 유동성 증가와 투자자 확대 등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