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불합리한 철강 수입규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둔다는 확고한 원칙으로 불합리한 수입규제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운규 “미국의 불합리한 철강 수입 규제에 단호히 대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그는 “철강업계도 불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상대국의 수입규제 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품목과 대상국가를 다변화해 전략적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며 민관이 협력해 통상현안에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은 현재 반덤핑 규제 등을 통해 한국산 철강을 견제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는 일본, 호주, 인도 등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장관은 “철강업계는 지난해 글로벌 공급과잉, 수입규제 확대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수출이 20% 이상 늘어나는 값진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보호무역주의 확대, 온실가스 감축, 신소재 경쟁 등 업계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철강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부가 철강소재의 개발 및 친환경 설비 전환 △민관 합동 통상현안 대응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을 당부했다.

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부가 제품 개발에 힘쓰고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 장관과 권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업계와 학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