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닥이 활황기를 맞을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가 내년 초 코스닥 활성화대책을 발표한다. 4차 산업혁명 역시 코스닥 상승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 내년 활황 예상, 정부 정책과 4차산업혁명 등 호재 많아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국내 시장금리가 올라가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본시장 투자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대전환(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파악했다.<뉴시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국내 시장금리가 올라가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본시장 투자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대전환(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것이고 코스닥의 수급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닥은 12월 들어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개인투자자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다른 때와 다르게 기관 및 외국인들이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는 만큼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대주주 양도세 요건이 강화되면서 연말까지 보유쥬식 가치가 15억 원 이상인 투자자들이 대주주로 분류되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코스닥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내년 코스닥 활성화대책으로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투자 활성화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은 지금 개인의 매도세를 코스닥 투자가 확대의 좋은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인 비트코인과 같이 기존에 없었던 개념들이 새롭게 나타난 것처럼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코스닥에 있는 주식들이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에는 혁신 성장을 이끄는 종목들의 주식이 많다”며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들이 영향력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조현상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 만큼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통신인프라, 블록체인, 의료용 로봇, 지능정보기술, 바이오헬스, 에너지프로슈머 등 주식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