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9~10월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경제의 타격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 미국증시의 3대 지수가 18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인들이 일하는 모습. <뉴시스> |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16포인트(0.7%) 상승한 2315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23000선을 넘어섰다.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0포인트(0.07%) 오른 2561.2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6포인트(0.01%) 상승한 6624.22로 거래를 마쳤다.
IBM 주가가 전날 장마감 직후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8.86% 오르면서 주요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IBM은 3분기에 매출 191억5천만 달러와 순이익 27억3천만 달러를 냈는데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유나이티드콘티넨탈, 애벗래버러토리 등 대형 기업들도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보다 많은 순이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회사 주가도 최근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이 연이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 내놓은 경기평가보고서(베이지북)에서 9~10월 경제활동에 허리케인의 영향이 적었다고 바라본 점도 지수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9월 말~10월 초에 미국 남부와 동부 지역을 허리케인 하비, 어마, 마리아가 강타했지만 대부분 점진적이고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