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포스코가 인도 철강사 인수후보로 계속 거명되는 까닭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0-13 15:13: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가 인도에서 일관제철소를 짓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 철강사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도 경제매체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12일 “기업과 금융기관 등 약 6곳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부샨파워앤스틸 지분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 철강사인 타타스틸과 JSW스틸과 함께 몇몇 외국 철강사들도 부샨스틸 지분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가 인도 철강사 인수후보로 계속 거명되는 까닭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부샨스틸과 부샨파워앤스틸은 주요 인도 철강사로 프라데시, 오디샤, 마하라슈트라 등에서 제철소를 가동하고 있다. 현지에서 연간 각각 560만 톤, 35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부샨스틸과 부샨파워앤스틸은 실적부진 탓에 은행에 9500억 루피(약 16조5300억 원)상당의 빚을 지고 있다.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펀잡내셔널뱅크 등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인도 기업법재판소는 두 회사의 자산매각, 채권자 보호 등 파산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 철강사 가운데 포스코가 부샨스틸 인수 후보로 꼽혔다.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외국 철강사 가운데 1곳은 한국 대형 철강사인 포스코일 것”이라며 “포스코는 수년 동안 오디샤에 일관제철소를 지으려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는 현지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3월 일관제철소 건립부지 일부를 오디샤 주에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오디샤 일관제철소 건립에서 손을 뗀 것이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에서 일관제철소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마라슈트라에 냉연강판공장과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첸나이에 철강가공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디샤 일관제철소 계획을 비롯해 여러 차례 인도에서 일관제철소를 짓는 계획이 무산되거나 사실상 중단됐다.

포스코는 인도에서 일관제철소를 짓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 철강사 매물이 나올 때면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도 경제매체 비즈니스스탠다드는 8월26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 철강사인 포스코는 인도 에사르스틸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포스코가 에사르스틸을 인수하면 인도 계획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는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계획을 세웠지만 무산됐다”고 들었다.

포스코는 해외 일관제철소로 유일하게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제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국제강의 브라질 일관제철소에 지분(20%)투자를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사이기 때문에 인수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