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사전개장한 스타필드고양 방문해 "아주 만족"  
▲ 스타필드 고양의 푸드코트인 잇토피아(Eatopia).

스타필드고양이 문을 열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고양을 23일까지 사전에 열고 24일 정식으로 연다고 연다고 17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현장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 등과 현장을 찾아 푸드코트 잇토피아와 매장을 둘러봤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아주 만족스럽다, 준비가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타필드고양은 수도권 서북부에서 최대규모의 실내 쇼핑테마파크로 부지면적은 9만1천㎡, 매장면적은 13만5500㎡다. 차량 45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스타필드하남, 스타필드코엑스몰에 이어 세번째로 스타필드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복합쇼핑몰이다.

스타필드고양은 엔터테인먼트와 식음, 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30%까지 확대해 고객이 더 머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필드하남의 경우 20%였는데 대폭 늘렸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국내 첫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하남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상권 특성을 반영해 스타필드고양을 완성했다"며 "쇼핑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 곳에 모은 만큼 가족단위 고객들이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0여 종의 스포츠 놀이시설이 있는 '스포츠몬스터', 볼링과 당구 등을 즐길 수 있는 '펀시티', 프리미엄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 등이 대표적 여가시설이다. 지역맛집부터 미슐랭 레스토랑까지 102개의 맛집들도 갖췄다.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해 키즈 체험시설인 토이킹덤 플레이, 블록 키즈카페인 브릭라이브 역시 선보였다.

이월상품을 취급하는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도 신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양에 입점한다.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아울렛과 달리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재고관리와 판매를 담당한다.


스타필드고양은 당초 6월 개장이 예정돼 있었지만 정 부회장은 일정을 미루면서까지 스타필드고양에 마지막까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5월 기자들과 만나 “스타필드하남을 선보인 뒤 고객 동선과 매장 콘셉트, 전문점의 역할, 고객 체류시간 등 생각지도 못한 미흡한 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욕심이 앞섰던 만큼 처음 생각은 지워버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타필드고양은 서울 강서, 마포, 경기도 김포, 파주 등에서 30분 안에 접근이 가능하다. 개장 1년차에 매출 6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스타필드고양의 오픈으로 2018년 스타필드 3개점에서 연매출 1조8천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에도 스타필드를 연다.

임영록 대표는 이날 복합쇼핑몰 영업규제 등과 관련해 "정부가 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기업이 소비자, 소상공인과 상생에 반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라며 "상생하지 않는 기업은 영속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경영철학이고 정책이 확정되면 대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