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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왼쪽)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시작 전 회의장 한켠에서 대화를 하며 웃고 있다. 김상조 위원장은 최종구 위원장에게 귓속말을 통해 자신의 지난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최 위원장도 사과를 받아들였다. <뉴시스> |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나쁜 짓은 금융위원회가 더 많이 했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먹는다’는 취지의 자신의 발언을 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사과했다.
김 위원장과 최 위원장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함께 참석했다.
최 위원장이 오전 9시30분께 회의실에 입장하자 먼저 와 있던 김 위원장이 최 위원장 자리로 찾아가 잠시 이야기하자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회의 시작 전 회의실 한쪽에서 잠시 귓속말을 나눴는데 기자들이 “어떤얘기를 나누었냐”고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따로 사과해서 잘 푼 건가요? 사이좋게 지내십시요”라고 농담을 건넸고 김 위원장은 “거듭 사과했다”며 웃으며 대답했다.
최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평소 생각을 잘 알고 있다”며 “따로 그렇게 (사과)안 하셔도 된다”고 흔쾌히 받아넘겼다. 그는 “앞으로 같이 해야할 일이 많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히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먹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정위원장 취임 후 그런 생각이 더 굳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김 위원장의 발언은 모피아(금융관료)에 대한 평소 불신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공정위와 금융위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당시 금융위원장 후보자 신분이었던 최 위원장은 “다같이 잘해보자는 뜻으로 하신 말씀 아니겠냐”며 “좀 더 개혁적으로 해보자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으로 받아들인다”고 넘겼다.
한걸음 더 나아가 최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금융에 대한 식견도 있고 금융위 조직에 대한 이해도 큰 분”이라며 치켜세웠다.
이날 경제장관회의에서 만나기 전에도 김 위원장은 당시 발언을 두고 “공직자 자세를 다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말실수했다”며 최 위원장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