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원내 수석부대표)이 파업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해 “미친 놈들”“밥하는 아줌마” 등으로 비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국민의당의 공식사과와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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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 ||
민주노총도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은 이언주를 제명하고 국회도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해야 한다”며 “징계 이전에 이언주 본인의 스스로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말 파업에 나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해 “미친 놈들이야, 완전히”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학교조리사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면서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해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 학교급식과 청소, 경비 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사회적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이 의원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부가가치나 생산성이 높아지는 직종이 아니어서 정규직화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5년 내지 10년짜리 계약직을 도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이 의원이 미친놈들이라고 비하한 이들의 노동이 없으면 단 하루도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며 동네 아줌마라고 비하한 이들의 숙련된 노동이 없으면 전국의 학부모들은 내일 당장 도시락을 싸야할 판”이라며 “이 의원의 막말은 민주화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허용되기 힘든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 폭력”이라고 성토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도저히 공당의 원내수석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반교육적,반여성적 발언”이라며 “1년 전 국민을 개돼지로 비하했던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이 떠오를 정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에서 이야기하는 서민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들은 빠져있는 것인가”라며 “이번 이 의원의 발언은 노동과 국민에 대한 국민의당의 자기고백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강령과 정책 전문에 ‘국민의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격차를 해소한다...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한다’고 적시돼 있다.
이언주 의원의 홈페이지 대문에도 “늘 따뜻한 엄마의 시선으로 국민을 바라보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져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