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연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승리에 따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전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증권가에선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단기 변동성에 무게를 실으며 저점 매수 전략을 조언했다.
다만 코어위브 등 AI 투자 자금줄과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지켜본 뒤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02%(324.11포인트) 내린 5059.69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4911.28까지 밀렸다. 지수가 장중 5천선 아래로 밀린 것은 올해 2월6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상장 938개 종목 가운데 81.02%(760개)가 하락 마감했고, 상승은 131개, 보합은 47개에 그쳤다.
코스피는 전날인 5일에도 5.28% 급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이틀간 낙폭은 10.98%에 이른다.
이번 폭락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AI 투자 지속성 관련 불안감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6.35% 내린 18만8700원, SK하이닉스는 10.44% 내린 113만2천 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12.25% 급락했고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AMD(-17.26%) 마이크론(-17.46%) 등 대표 반도체기업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충격이 추세적 하락보다는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주가 급락은 ‘정치적 언어’에 과장된 반응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수준에서 투자자 기대감은 상방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내린 만큼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규제를 적극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며 “반도체 업체들의 단기 과락을 활용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악재가 사라져 주가가 반등한 것이 아니라 악재를 반영한 가격이 충분히 낮아졌을 때 매수 기회가 형성됐다”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매수를 미루기보다 역사적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위험을 감수할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AI 수익성 관련 우려가 해소되는지를 확인한 뒤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강혜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투심이 매우 약화돼 있어 다음주까지는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결국 투자의 기회는 공포 속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투자 수익성을 확인할 관전 포인트로는 다음주 코어위브 실적 발표가 꼽힌다.
코어위브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의 대표 기업으로, 10일(현지시각) 장 마감 뒤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네오클라우드는 빅테크와 달리 외부 차입과 GPU 활용 의존도가 높아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자금조달 여건을 가늠할 지표로 꼽힌다.
코어위브는 앞선 10월14일(현지시각) 빚에 의존하는 AI 인프라 확장 전략관련 의구심이 커지며 주가가 15.46% 급락했다.
같은 날 회사채 가격은 부실채권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액면가 대비 80센트 아래로 떨어졌고 향후 차입 비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 여파는 오라클과 네비우스 등 AI 인프라 관련주 급락으로 번졌고 다음 날인 10월15일 코스피 지수도 7.57% 급락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의 AI 공급 제약 의구심 해소를 위해 수익성 확인이 필요한 가운데 다음주 네오클라우드 실적 발표는 경계 요인”이라며 “AI의 약한 고리인 네오클라우드 실적이 비관론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박재용 기자
민주당 승리에 따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전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 미국 중간선거 '블루웨이브' 여파로 코스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챗GPT>
증권가에선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단기 변동성에 무게를 실으며 저점 매수 전략을 조언했다.
다만 코어위브 등 AI 투자 자금줄과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지켜본 뒤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02%(324.11포인트) 내린 5059.69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4911.28까지 밀렸다. 지수가 장중 5천선 아래로 밀린 것은 올해 2월6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상장 938개 종목 가운데 81.02%(760개)가 하락 마감했고, 상승은 131개, 보합은 47개에 그쳤다.
코스피는 전날인 5일에도 5.28% 급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이틀간 낙폭은 10.98%에 이른다.
이번 폭락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AI 투자 지속성 관련 불안감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6.35% 내린 18만8700원, SK하이닉스는 10.44% 내린 113만2천 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12.25% 급락했고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AMD(-17.26%) 마이크론(-17.46%) 등 대표 반도체기업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 증권가는 이번 충격이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6일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충격이 추세적 하락보다는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주가 급락은 ‘정치적 언어’에 과장된 반응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수준에서 투자자 기대감은 상방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내린 만큼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규제를 적극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며 “반도체 업체들의 단기 과락을 활용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악재가 사라져 주가가 반등한 것이 아니라 악재를 반영한 가격이 충분히 낮아졌을 때 매수 기회가 형성됐다”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매수를 미루기보다 역사적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위험을 감수할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AI 수익성 관련 우려가 해소되는지를 확인한 뒤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강혜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투심이 매우 약화돼 있어 다음주까지는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결국 투자의 기회는 공포 속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투자 수익성을 확인할 관전 포인트로는 다음주 코어위브 실적 발표가 꼽힌다.
코어위브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의 대표 기업으로, 10일(현지시각) 장 마감 뒤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네오클라우드는 빅테크와 달리 외부 차입과 GPU 활용 의존도가 높아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자금조달 여건을 가늠할 지표로 꼽힌다.
코어위브는 앞선 10월14일(현지시각) 빚에 의존하는 AI 인프라 확장 전략관련 의구심이 커지며 주가가 15.46% 급락했다.
같은 날 회사채 가격은 부실채권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액면가 대비 80센트 아래로 떨어졌고 향후 차입 비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 여파는 오라클과 네비우스 등 AI 인프라 관련주 급락으로 번졌고 다음 날인 10월15일 코스피 지수도 7.57% 급락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의 AI 공급 제약 의구심 해소를 위해 수익성 확인이 필요한 가운데 다음주 네오클라우드 실적 발표는 경계 요인”이라며 “AI의 약한 고리인 네오클라우드 실적이 비관론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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