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LED 생산능력 2029년 중국에 역전 전망, "기술 우위만으로는 한계"

▲ 중국과 한국의 글로벌 OLE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올레드(OLED) 생산능력이 2029년 한국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보다 낮았던 중국의 OLED 생산능력은 지속적인 신규 투자와 공격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2029년에는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호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중국 패널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증착 기술을 적용한 신규 8.7세대 OLED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신기술 대응 투자로 생산능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23년 한국의 OLED 점유율이 중국보다 13% 높았지만, 2029년부터 아주 미묘한 차이로 중국이 역전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모바일, IT, TV용 OLED 설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신규 확장성 투자는 중국에 비해 신중한 편이다.

프라이버시 모드나 신기술 도입을 위해 추가 공정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보완 투자를 하더라도 생산능력은 올라가지 않는다.

이 연구원은 "OLED의 기술력은 한국이 앞서기자만, 액정표시장치(LCD)에서 학습한 바와 같이 양적으로 중국이 치고 올라온다면 기술 경쟁력 만으로 계속 우위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 디스플레이 메이커들이 지속적인 개발 및 적기 투자 등으로 OLED 패권에선 밀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점유율은 2025년 73%에서 2027년 75%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의 85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확대와 OLED TV 견제 등에 따른 것이다.

그 뒤를 이어 대만은 15%, 한국은 8%, 일본은 1%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