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가 올해 화장품사업의 해외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사업인 더마코스메틱을 제2의 성장축으로 키워온 만큼 이 성과가 올해 얼마만큼 나오는지에 따라 ‘매출 1조 원’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올해 안에 북미를 포함한 해외 현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입점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대 거점 해외 국가에서 온라인 채널에 집중해왔는데 앞으로는 오프라인 채널 진출까지 병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확정이 될 경우 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도 화장품 주요 소비채널로 온라인이 뜬 지 오래다. 하지만 화장품의 특성상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도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화장품의 대표적 체험형 콘텐츠는 오프라인에서 샘플 체험 등이 있는 만큼 현지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통해 이를 실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국내에서 마데카솔을 기반으로 인지도를 쌓아왔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더마코스메틱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신생기업이나 다름없는 만큼 새로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
2월 미국에서 진행한 행사도 체험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위주로 이뤄졌다.
동국제약은 2월 초 뷰티 에디터와 메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프라이빗 브렉퍼스트’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했을 뿐 아니라 핵심 화장품과 함께 신규 뷰티 기기인 ‘마데카 프라임 맥스’ 등 체험 중심의 콘텐츠도 선보였다.
송준호 대표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강화를 위해 미용기기 사업도 강화해온 만큼 동국제약에게 오프라인 매장은 더욱 중요하다.
송 대표는 2024년 화장품사업을 키우기 위해 화장품 연구개발 및 수출전문 제조기업 리봄화장품 지분 인수에 이어 미용기기를 포함한 중소형 가전제품 전문업체 위드닉스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까지 동국제약이 인수합병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화장품사업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모습이다.
국내 미용기기 대표주자인 에이피알이 미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전략을 펼치며 사업을 크게 확대한 점을 참고한 것으로 여겨진다.
북미 화장품 시장은 ‘K뷰티’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국제약으로서는 중요한 시장이다.
2024년 기준 미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642억7천만 달러(약 85조 원)로 2032년까지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24년 대미 화장품 수입국 1위(22.4%)에 올랐고 스킨케어와 색조를 중심으로 연평균 6% 이상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사업과 관련한 성과는 가시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천억 원 이상을 내 대형 제약사 기준선인 매출 1조 원에 바짝 다가섰다. 매출 성장률만 보면 13%가 넘는데 이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화장품사업의 성장도 매출 확대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송준호 대표에게 올해는 단순한 해외 진출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더마코스메틱이 제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업 축으로 자리 잡을 경우 동국제약은 ‘제약사’에서 ‘헬스앤뷰티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앞으로는 화장품사업이 동국제약의 성장률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동국제약의 화장품사업을 포함한 헬스케어사업은 2025년 매출 314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14.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매출이 각각 9%, 8.5% 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헬스케어사업의 성장성이 더 높은 셈이다. 특히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포괄하는 뷰티사업부 매출은 2025년 2395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24년과 비교해 17%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에서 핵심 화장품 제품인 마데카크림의 존재감을 얼마나 빠르게 키우느냐에 따라 동국제약의 매출 1조 원 달성 시계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일반의약품이나 전문의약품의 경우 사업 영역이 국내에 한정되다보니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쉽지 않은 반면 화장품의 경우 해외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외형 확대를 견인할 수 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화장품은 품질 경쟁력이 높아 마케팅만 잘 된다면 K뷰티 바람을 타고 수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동국제약의 화장품 수출은 품질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10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증권가는 동국제약의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2026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05억 원, 영업이익 10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4.1% 증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
화장품사업인 더마코스메틱을 제2의 성장축으로 키워온 만큼 이 성과가 올해 얼마만큼 나오는지에 따라 ‘매출 1조 원’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북미를 포함한 해외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1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올해 안에 북미를 포함한 해외 현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입점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대 거점 해외 국가에서 온라인 채널에 집중해왔는데 앞으로는 오프라인 채널 진출까지 병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확정이 될 경우 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도 화장품 주요 소비채널로 온라인이 뜬 지 오래다. 하지만 화장품의 특성상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도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화장품의 대표적 체험형 콘텐츠는 오프라인에서 샘플 체험 등이 있는 만큼 현지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통해 이를 실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국내에서 마데카솔을 기반으로 인지도를 쌓아왔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더마코스메틱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신생기업이나 다름없는 만큼 새로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
2월 미국에서 진행한 행사도 체험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위주로 이뤄졌다.
동국제약은 2월 초 뷰티 에디터와 메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프라이빗 브렉퍼스트’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했을 뿐 아니라 핵심 화장품과 함께 신규 뷰티 기기인 ‘마데카 프라임 맥스’ 등 체험 중심의 콘텐츠도 선보였다.
송준호 대표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강화를 위해 미용기기 사업도 강화해온 만큼 동국제약에게 오프라인 매장은 더욱 중요하다.
송 대표는 2024년 화장품사업을 키우기 위해 화장품 연구개발 및 수출전문 제조기업 리봄화장품 지분 인수에 이어 미용기기를 포함한 중소형 가전제품 전문업체 위드닉스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까지 동국제약이 인수합병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화장품사업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모습이다.
국내 미용기기 대표주자인 에이피알이 미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전략을 펼치며 사업을 크게 확대한 점을 참고한 것으로 여겨진다.
북미 화장품 시장은 ‘K뷰티’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국제약으로서는 중요한 시장이다.
2024년 기준 미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642억7천만 달러(약 85조 원)로 2032년까지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24년 대미 화장품 수입국 1위(22.4%)에 올랐고 스킨케어와 색조를 중심으로 연평균 6% 이상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사업과 관련한 성과는 가시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천억 원 이상을 내 대형 제약사 기준선인 매출 1조 원에 바짝 다가섰다. 매출 성장률만 보면 13%가 넘는데 이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화장품사업의 성장도 매출 확대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 동국제약이 2025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9천억 원을 거두며 2026년 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동국제약 본사. <동국제약>
송준호 대표에게 올해는 단순한 해외 진출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더마코스메틱이 제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업 축으로 자리 잡을 경우 동국제약은 ‘제약사’에서 ‘헬스앤뷰티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앞으로는 화장품사업이 동국제약의 성장률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동국제약의 화장품사업을 포함한 헬스케어사업은 2025년 매출 314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14.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매출이 각각 9%, 8.5% 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헬스케어사업의 성장성이 더 높은 셈이다. 특히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포괄하는 뷰티사업부 매출은 2025년 2395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24년과 비교해 17%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에서 핵심 화장품 제품인 마데카크림의 존재감을 얼마나 빠르게 키우느냐에 따라 동국제약의 매출 1조 원 달성 시계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일반의약품이나 전문의약품의 경우 사업 영역이 국내에 한정되다보니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쉽지 않은 반면 화장품의 경우 해외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외형 확대를 견인할 수 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화장품은 품질 경쟁력이 높아 마케팅만 잘 된다면 K뷰티 바람을 타고 수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동국제약의 화장품 수출은 품질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10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증권가는 동국제약의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2026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05억 원, 영업이익 10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4.1% 증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