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LG생명과학과 합병을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한다.

LG화학은 13일 “LG생명과학 합병을 놓고 주주총회의 승인 대신 이사회의 승인으로 갈음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LG화학, LG생명과학과 소규모 합병 놓고 주주동의 얻어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소규모 합병은 합병 신주의 발행 규모가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하일 때 주주총회의 합병 승인을 거치지 않고 이사회 승인으로 대신하는 간소화된 합병 절차를 말한다.

이를 위해 소규모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있는지 의사를 물어야 하는데 9월28일부터 10월12일까지 반대의사 통지를 접수한 결과 반대의사를 밝힌 주식 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20%에 미달했다.

다만 피합병 회사인 LG생명과학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에 앞서 9월 LG화학은 LG생명과학을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흡수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이 LG생명과학과 합병하면 바이오사업에서 속도를 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4월 동부팜한농을 인수하며 바이오사업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10월31일 정관변경 주총, 11월28일 합병 승인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2017년 1월1일자로 합병을 마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