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금리시대 장기화에 대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부동산 투자 등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추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금리인하에 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해외부동산 투자의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연합뉴스>
구체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관련 부실 사업장 정리와 재구조화를 신속히 추진해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봤다.
융비용 증가로 사업장이 부실화할 가능성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부동산 투자도 고금리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을 부분으로 꼽았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의 해외부동산 투자와 관련 적정 손실인식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 보험회사 위험관리 역량 강화 등도 주요 추진사안으로 들었다.
이 원장은 “고금리 장기화, 경제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계 및 개인사업자에 관한 채무조정 지원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금리변동에 민감한 보험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보험회사의 위험관리 능력 강화 및 선제적 자본확충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